구성 마친 내년 외국인 선수 라인업…키워드는 '변화'

[앵커]

KBO리그 10개 구단의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올 시즌 뛴 3명의 선수와 모두 재계약한 구단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 중 올 시즌 통합 우승팀 KIA를 뺀 9개 구단이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습니다.


팀당 3명씩 모두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29명의 계약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뛰었던 3명 전원과 재계약한 구단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원소속팀과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갈 외국인 선수는 전체 절반에 못 미치는 13명.

KIA가 신체검사를 남겨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완료한다면, KBO리그 무대에 데뷔하는 외국인 선수 역시 13명입니다.


외국인 선수 3명 모두를 바꾼 구단은 두산과 키움입니다.

두산은 좌완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하며 전부 새 얼굴로 채웠습니다.

역시 3명 전원과 결별한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자 2명과 계약했습니다.

2022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야시엘 푸이그와 올 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루벤 카디네스입니다.

삼성과 KT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경력자들로 꾸렸습니다.

투수 데니 레예스, 내야수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한 삼성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키움 유니폼을 입었던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습니다.

KT는 장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역시 올해 키움에서 뛰었던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외국인 선수 진용을 완성했습니다.

'전력의 절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각 팀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

비슷한 듯 다른 전략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10개 구단의 내년 시즌 성적표에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외국인_선수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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