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덕수 탄핵 부결이 당론, 일방적 주장뿐인 허접한 탄핵사유"

"정족수 과반으로 정할 시 투표 참여할 이유 없어…3분의2일시 참여"
"국민 위한 탄핵 아닌 이재명 본인 위한 탄핵"
"비상계엄 행위 심판 헌재·수사기관 믿고 기다리면 될 일"
"환율 급등, 시스템 신뢰 줬지만 탄핵소추로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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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7일 본회의에 오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부결 표를 던지는 쪽으로 당론을 모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내용 다섯 가지 중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뿐인 허접한 탄핵 사유를 갖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조급증에 비롯된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에 대해서 단순 정족수 과반으로 정할 경우 투표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 그땐 투표에 불참하고 강력 항의할 예정"이라며 "정족수가 3분의 2라면 전원 참석해서 투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 대해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탄핵이 아니라 이 대표 본인을 위한 탄핵"이라고 평가했다.

권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행위에 대해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고, 수사도 진행 중이다. 수사기관과 헌법재판소를 믿고 기다리면 된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압박을 가하고 겁박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탄핵안을 발의하는 것은 민생·외교·경제는 아랑곳 않고 오로지 대통령 당선으로 범죄를 덮겠다는 대 전략 하에 움직이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환율이 1486원까지 치솟은 현상도 야당의 탓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권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한민국이 시스템이 잘 작동해서 안정되고 있구나' 하는 신뢰를 다른 나라에 줬는데,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나라와 민생, 국민을 위한다면 한 권한대행 탄핵안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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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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