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어디까지 가봤니

내년부터는 경기 성남시를 지나는 수인분당선에서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와 성남시는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성남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이후 시스템 개발과 관련 절차를 거쳐 성남시에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면, 91만 성남시민은 현재 적용 중인 8호선 전 역사(24개) 뿐만 아니라 수인분당선 성남구간 10개 역사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성남 지역은 통근 및 통학 등 서울과도 생활 연계성이 높으며, 약 12만명이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1기 신도시인 성남시와 서울시 강남, 송파, 성동, 동대문 지역을 연결하는 한편, 오랜기간 동안 수도권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핵심 광역철도 노선인 수인분당선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와의 협약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가능 역사는 총 504개 역사가 될 예정이며, 이 중 서울 지역은 397개,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107개로 명실상부 ‘기후동행카드’는 광역교통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수도권 동북권의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서북권의 고양시, 서남권의 김포시와 함께 수도권 동서남북 주요 도시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연결되는 결실을 얻게 된다.

지난 1월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월 기준 70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고, 5월 출시한 K패스는 현재 가입자 수가 약 70만 명, 실이용자수는 약 50만 명에 이른다. 서울시민 약 120만 명 정도가 교통복지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는 서울 기반 대중교통을 상시 이용하는 약 420만명 중 약 30% 수준이며 대략 3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성남시와의 업무협약으로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서북에서 동남권까지 하나의 교통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라며, “특정 지역이나 정당을 넘어 국민의 교통 복지라는 대의로 더 많은 지자체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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