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JTBC '냉부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결방

K STAR2024.12.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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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29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주요 방송사들이 예능 프로그램 등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29일 KBS 1TV는 뉴스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급하게 변경했다. 이에 1TV는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2TV는 '사당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 등 주말 정규 예능 대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을 대체 편성한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한다"며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MBC는 이날 오전 '2024 MBC 방송연예대상' 관련 포토타임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한 데 이어 오후에는 시상식 결방을 최종 결정했다.

SBS는 오전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하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대신 뉴스특보를 편성한다고 밝혔다.

JTBC는 29일 방송 예정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 3회 본반송을 '뉴스특보'로 인해 휴방한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현재 여객기 탑승객 181명 중 극적으로 구조된 2명은 비행기 후미에 있던 승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176명이수습됐고, 나머지 탑승자 3명은 현재 실종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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