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하얼빈'과 맞물린 現시국, 반복된 역사 안타까워…정상화 되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이동욱이 '하얼빈'과 맞물린 현 시국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6일 서울 모처에서 영화 '하얼빈' 이창섭 역할을 맡은 이동욱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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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동욱은 '하얼빈'에서 이창섭 역할을 맡아 안중근과 같은 듯 다른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는 인물로 분했다. '하얼빈'의 흥행 독주 속 일부 관객들은 '하얼빈'의 시대적 배경이 현재 탄핵 정국과 맞물린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라를 잃게 생긴 독립 투사들의 결연한 의지가 현재 탄핵 찬성 시위에 나오는 이들과 겹쳐 보인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와 관련, 이동욱은 "안타깝다. 영화에서 이토가 '이 나라는 어리석은 지도자들이 이끌지만 국민의 힘으로 이겨낸다'고 말한다. 그 때도 지금도 역사가 반복되는 게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이동욱은 "그렇게 이겨낸 국민들의 저력이 있고, 서글픈 말이지만 DNA가 있지 않나. 잘 이겨내고 나라가 정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런 시국을 예상하지 못해서 참 묘했다. 하루 앞을 예상 못하는 요즘인데 이 시국과 영화가 맞물리니 묘하면서도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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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이동욱은 탄핵 찬성 시위에 나가는 팬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유명인으로서 해당 발언에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말 그대로 집회 나가는 팬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니까. 옆 자리에 함께 있을 순 없으니 힘 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많은 국민 분들이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압도적 스케일의 글로벌 로케이션이 자아내는 분위기와 우민호 감독의 시선으로 풀어낸 독립군들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아냈다.

안중근 역의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이동욱 등 탄탄한 조합의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 호흡을 통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군들의 투지와 의지를 전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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