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총장 출신 尹, 제 발로 공수처 출두하는 게 대통령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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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지원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위에 불참했다. 2024.1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에게는 (체포영장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는 게 참 추잡하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은 검찰총장 출신 법조인 대통령 아닌가. 자기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체포영장, 구속영장을 통해 감옥으로 보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이 그래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2년7개월 했으면 마지막 가는 모습이라도 좀 깨끗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딱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자기 발로 공수처로 자진 출두하는 모습이 대통령다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외환 우두머리 윤석열을 체포해 이 세상과 격리함으로써 주술, 무속 국가가 청산되고 제2 내란이 종식된다"며 "윤석열이 콩밥 먹으러 들어가면 우리나라는 안정되고 민생 경제도 살리고 외교도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고 있는 대통령실 경호처를 지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장 저항을 심하게 하는 우두머리 경호처장, 차장, 경호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집행이) 가능할 것 같다"며 "(경호처의) 중견 간부나 젊은 실무 경호관들은 우리가 왜 내란·외환 우두머리를 위해 총알받이가 돼야하느냐는 불평을 늘어놓더라. (최 권한대행이) 리더십을 발휘해 그런 조치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거론하는 등 민주당의 압박이 지나친 게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공간을 열어주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에) 최 권한대행을 탄핵하자는 강경 모드가 있고, 실제로 움직인다"면서도 "제가 어제(6일) 4선 이상 중진 회의에서 '탄핵까지 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다. 국민 보고 정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최상목 대행의 탄핵소추에 대해서는 칼집에 넣어놓고 있는 것"이라며 "이건 아직 뽑지는 않았다. 언제 뽑을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최 권한대행이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도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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