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콘서트 도중에 부친이 오열하며 자리를 이탈했다.
12월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가수 박서진은 콘서트로 부친을 울렸다.
박서진의 콘서트를 앞두고 부모님이 뜻밖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박서진이 첫 콘서트를 하던 날에 부모님이 어업을 하다가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으며 돌아가실 뻔했다는 것.
박서진은 첫 콘서트 날에 부모님을 잃을 뻔하며 아찔한 순간으로 기억했다. 박서진 부모님도 “콘서트만 다가오면 그 생각이 난다. 배가 찌그러지기에 일어나서 보니 반쯤 잠겨 있었다. 아무리 해봐도 가라앉더라. 집사람에게 구명조끼 주면서 너는 살아라, 난 안 되겠다. 이 사람이 내 목덜미를 잡고 치켜 올려서 살았다”고 말했다. 박서진 부모님은 지나가던 선박에 구조됐다.
박서진은 콘서트를 앞두고 팥을 준비하는 등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 모친과 말다툼을 벌이다가도 곧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박서진의 콘서트 날에는 신화 이민우 모친이 진수성찬을 만들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도 “오늘 예쁘게 하고 오셨네요”라며 이민우 모친을 반겼고 백지영은 “또 다른 자아가 있다”며 박서진의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정한 모습에 놀랐다. 은지원도 “어머님들한테는 참 잘한다”며 놀랐다.
박서진은 “원래 공연할 때 안 먹는다. 맛있어서 먹고 있다”며 이민우 모친이 만든 음식을 먹고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리허설이 남아있어서 하러 가야한다.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끝까지 감사인사와 함께 포옹했다.
박서진은 오랜 연습을 통해 춤도 선보였고 백지영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기대 없이 봤는데 정말 열심히 연습했나보다 생각이 든다”고 감탄했다. 박서진은 영어공부를 하며 준비해온 팝송 ‘렛잇비’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이어 박서진은 죽은 두 형을 기리며 만든 노래 ‘별아별아’를 부르기 전에 “오늘이 마지막 외침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속에서 이제 떠나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은지원이 “무슨 의미로 한 말이냐”고 묻자 박서진은 “지난번에 가족들과 심리 상담을 받고 와서 문득 든 생각이 정말 내가 내려놓지 못했구나. 형들을 떠나보내야겠다. 콘서트 때 마지막으로 불러보고 마음속에서 내려놓자는 생각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박서진이 노래를 부르자 부친이 오열하다가 결국 콘서트장을 떠나며 자리를 이탈했다. 박서진 부친은 “자는데 큰형은 쐥가리 들고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꿈에 나타났다. 오늘은 형들을 떠나보낼 거라고 해서. 형들을 잡고 있었는데. 나도 그렇고. 떠나보낸다고 하니 눈물이 또 난다”며 아들 생각에 눈물 흘렸다.
박서진은 “형들을 떠나보내며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아빠를 바라보는데 엄청 울고 계시더라. 그래서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이 났다”며 부친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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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가수 박서진은 콘서트로 부친을 울렸다.
박서진의 콘서트를 앞두고 부모님이 뜻밖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박서진이 첫 콘서트를 하던 날에 부모님이 어업을 하다가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으며 돌아가실 뻔했다는 것.
박서진은 첫 콘서트 날에 부모님을 잃을 뻔하며 아찔한 순간으로 기억했다. 박서진 부모님도 “콘서트만 다가오면 그 생각이 난다. 배가 찌그러지기에 일어나서 보니 반쯤 잠겨 있었다. 아무리 해봐도 가라앉더라. 집사람에게 구명조끼 주면서 너는 살아라, 난 안 되겠다. 이 사람이 내 목덜미를 잡고 치켜 올려서 살았다”고 말했다. 박서진 부모님은 지나가던 선박에 구조됐다.
박서진은 콘서트를 앞두고 팥을 준비하는 등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 모친과 말다툼을 벌이다가도 곧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박서진의 콘서트 날에는 신화 이민우 모친이 진수성찬을 만들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도 “오늘 예쁘게 하고 오셨네요”라며 이민우 모친을 반겼고 백지영은 “또 다른 자아가 있다”며 박서진의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정한 모습에 놀랐다. 은지원도 “어머님들한테는 참 잘한다”며 놀랐다.
박서진은 “원래 공연할 때 안 먹는다. 맛있어서 먹고 있다”며 이민우 모친이 만든 음식을 먹고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리허설이 남아있어서 하러 가야한다.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끝까지 감사인사와 함께 포옹했다.
박서진은 오랜 연습을 통해 춤도 선보였고 백지영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기대 없이 봤는데 정말 열심히 연습했나보다 생각이 든다”고 감탄했다. 박서진은 영어공부를 하며 준비해온 팝송 ‘렛잇비’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이어 박서진은 죽은 두 형을 기리며 만든 노래 ‘별아별아’를 부르기 전에 “오늘이 마지막 외침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속에서 이제 떠나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은지원이 “무슨 의미로 한 말이냐”고 묻자 박서진은 “지난번에 가족들과 심리 상담을 받고 와서 문득 든 생각이 정말 내가 내려놓지 못했구나. 형들을 떠나보내야겠다. 콘서트 때 마지막으로 불러보고 마음속에서 내려놓자는 생각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박서진이 노래를 부르자 부친이 오열하다가 결국 콘서트장을 떠나며 자리를 이탈했다. 박서진 부친은 “자는데 큰형은 쐥가리 들고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꿈에 나타났다. 오늘은 형들을 떠나보낼 거라고 해서. 형들을 잡고 있었는데. 나도 그렇고. 떠나보낸다고 하니 눈물이 또 난다”며 아들 생각에 눈물 흘렸다.
박서진은 “형들을 떠나보내며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아빠를 바라보는데 엄청 울고 계시더라. 그래서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이 났다”며 부친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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