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3기 영호현숙, 오해 풀고 확신의 커플 됐다…눈물의 3시간 대화

데일리한국 원문 기사전송 2024-12-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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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나는 솔로' 23기 영호, 현숙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며 확신의 커플이 됐다.

18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현숙의 대화 신청으로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현숙, 영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숙은 영호에게 어렵게 개인사를 털어놨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내내 심란해 했다.

슈퍼데이트권을 얻고도 영호에게 쓰는 게 맞을지 고민하던 현숙은 먼저 영호를 불러냈고,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눈시울이 붉어졌던 이유를 물었다.

영호는 "나는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 재밌으려고 노력을 해왔던 사람이다"라며 현숙이 바라는 재밌는 사람이 아니어서 고민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노력을 통해서 유머있게 말하는 게 체득이 됐다. 유머 있는 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를 듣던 현숙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오빠가 너무 나랑 잘 맞는다, 개그 코드는"이라며 영호가 던지는 개그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정적을 불러일으키지만 자신은 그런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영호는 "맥을 잘못 짚는 게 난 너무 웃긴다"는 현숙의 말에 "그러면 다행이다"라며 좀 더 편한 자세로 "내가 장기 연애를 못했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재밌는 척을 하는데 지나고 보면 들통이 나서 헤어졌다. 그래서 그게 너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어이가 없어진 현숙은 영호에게 "그 이유가 맞냐. 단순히 그것 때문에? 진짜 그거냐"고 재차 물었다. 영호는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현숙은 "엉덩이 대. 정신교육 다시 하자"란 농담을 한 뒤 영호에게 어렵게 개인사를 말했다가 끙끙 앓았던 걸 울면서 얘기했다.

영호는 "나는 근데 그거 전혀 신경 안 썼다"면서 휴지를 갖다 달라는 현숙의 말에 휴지를 갖고와 직접 눈물을 닦아줬다.

현숙은 "내가 오빠가 안 좋았으면 이런 고민도 안 했을 것 같다. 너무 좋은 사람이고 너무 잘 맞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영호는 "난 그런 데 신경을 별로 안 쓴다. 왜냐면 난 너라는 사람이 더 중요했다"고 진심을 전하고 어렸을 때부터 받았던 마음 속 상처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3시간 넘게 마음 속 깊은 얘기를 나눴고, 결국 현숙에 이어 영호도 눈물을 터뜨렸다. 현숙은 영호를 안고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고 손을 잡으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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