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제게는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이제 곧 예비신랑이 되는 남자친구에게는 위로 한 살 차이의 누나가 있습니다 며칠전 상견례를 마치고 많은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두서가 없을수 있지만 최대한 정리해보겠습니다 시누이와 사이가 안 좋다는 건 대략 연애 때 들었습니다 시누이가 간섭을 많이 했다고 들었고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사사건건 잔소리를 했다는 정도? 예비신랑이 말하길 시누이는 늘 본인이 옳은줄 아는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예비시어머니도 시누이 눈치를 많이 보시는 것 같았지만 듣던것과 다르게 상견례자리에서 시누이는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만 하셨어요 이 점에 대해서 저희 부모님이 시누이를 칭찬하셨고요... 상견례 때 저는 저희 부모님과 나왔고 남자친구 쪽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나왔습니다 시누이 첫인상은 되게 날카로워 보였습니다 날카로워 보였지만 예의는 무척 바르셔서 저희 부모님도 시누이가 제대로 배운것 같다고 하십니다 저에게 존대도 하시고 저를 아랫사람 대하듯하지 않은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순간 남자친구에게 들은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갑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만....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는데.... 상견례 끝나고 나서 양가 부모님 배웅해드리고 시누이한테 연락처를 여쭤봤는데요.. 돌아오는 말이 이상했습니다 나는 이 결혼을 축하하지만 보통의 가족처럼 살가움을 바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동생에게 대충 들어서 알거라고 생각한다고요... 그러한 이유로 연락처는 주기 어렵지만 예의는 차릴거고 결혼식을 비롯한 경조사는 참석 할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도 하고 소통이 필요하다면 동생 통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더이상 동생과 엮이고 싶지 않으니 최대한 연락은 안했으면 좋겠다고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런점들이 갑작스런 통보로 느껴질수 있겠다고 사과하셨습니다 저는 외동으로 태어나서 남매간에 이런 분위기가 맞나 싶습니다... 보통 투닥거리는 느낌이라고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제가 본 예비신랑은 지적할만한 부분이 없다고 느꼈는데.. 막상 시누이 말의 뉘앙스는 질려버렸다는 느낌인게 이상해요... 진짜 말그대로 잠시라도 엮이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너무 가득했어요... 제가 형제자매가 없어서 시누이와 잘지내보고 싶었거든요 ㅠ 언니동생처럼... 제가 생각이 많아진이유는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다 털어놓았는데요...그중 시누이의 입장에 공감하는 친구가 있어서였습니다 어느 부분에 공감하는지는 안알려줍니다 친구 잣대가 정확하지 않을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 결혼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좋을것 같다고 합니다... 친구가 어느부분에 공감하는지 알려줄분 계신가요ㅠ...? 친구 말대로 이결혼 다시 생각해야할까요....? 그리고 혹시나 시누이랑 저랑만이라도 좋은 관계가 될 방법이 있을까요..?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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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평소에 개차반이고 누나가 그나마 그 집에서 정상이라 입바른소리 제법 했을거임.
남동생이 개짓거리 많이해도 작은 인성이라도 남아있으면 누나가 포기는 안함.(이게 보통임) 근데 성격마저 고집세고 갱생불가의 상태인가봄ㅋㅋ 참고로 누나가 이상한거면 시부모 반응이 그럴 수 가없습니다^^
결혼 전에는 가짜쇼 잘하겠죠뭐ㅋㅋ(이걸또 내여자에게만 따뜻한~ 이딴 로맨틱으로 받아들이는거 아니길)
누나랑 사이좋다고 뭐 되는것도 아니지만, 안 좋은놈은 무조건 똥인거예요ㅋㅋ
그럼에도, 이 수많은 힌트에도, 님이 남친을 수거해가는게 이상한 일인건 아닙니다.
수많은 멍청이들이 '그래두 그간 저에게 보여줬던 모습은 진심이었따고 생각합니다. 쉽게 생각한 사이도 아니고 남친을 한번 믿어보려구요.' 라며
끝까지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