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간호학과 추천할게..! 우리집도 넉넉한 편 아니고 나도 공부 못 하고 꿈도 없어서 그냥 전문대 간호학과 들어갔거든? 지금 월 380정도 벌면서 너무 잘 다니고 있어 너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 나 사명감 희생정신 이런거 없는데 잘 맞아 그냥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하게 되더라 (20대가 10대판 들어와서 미안)
다른건 몰라도 성인인데 난 무조건 공부가 길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 동생도 언젠간 반항 멈추고 공부하던가 그거 아니면 미용 제빵같은 기술 배우라고 권유하면 다 알아서 열심히 살꺼라고 얘기 해주고 싶네 생각보다 대학이 다가 아니야 명문대 졸업해서 사업이나 아예 다른 길로 가는 경우도 흔하고
나 4등급대인데 생기부 ╋ 면접으로 승부봐서 나름 높은 사대 갔던 사람이야 4등급 생각보다 안 낮아… 등록금도 얼마 안 비싸고 국립대는 8분위 이내면 전액장학금이야 교직이수자격증 나오면 기간제 교사도 가능하고, 강사로도 가능하니까 사대 노려봐 힘내
나도 집안 많이 어려웠어서 도와주고 싶다.
국립대는 무조건 국장 8분위 이내면 지원 많이 받는다… 지방 사립대 노리지 말고 국립대로 일단 다 적어봐.
사범대! 꼭 기억해둬
좋은 학벌로 남들이 봐도 알만한 좋은 직장 가지는 건 어차피 소수 엘리트들이고 학력이 중요한 건 맞지만 인생의 다가 아니다. 세상엔 하고자 하면 할 일들이 천지로 널려있음 기술배워 무조건 사람은 기술 하나쯤 가지고 있음 뭐라도 한다 그나저나 어머니 참...내가 다 서글퍼지네.
아 진짜 제발 얘들아.... 취업, 돈만 보고 간호학과 가지마라 진짜 부탁임... 간호학과 정원 미친듯이 늘리고 있고 지금 올해 간호4학년들 그냥 취업 개박살남... 정원 늘리고 의사 파업하면서 병원 적자나서 이제 취업 잘된다는 말도 옛말임. 그리고 돈 많이 버는거? 노동 대비 많이 버는거 절대아님. 다른 직종은 연차 지날수록 이직하면 연봉상승하는데 간호사는 이직하면 연봉 후려치기 당하고 3교대 안하는 순간 그냥 박봉이라고 보면됨. 병원에서 무작정 버티는거? 웬만큼 성격 독한거 아니면 못버텨. 의지 문제가 아니고 3교대╋극한의 업무상황╋태움 여기서 버티는거 진짜 쉽지 않다... 3교대로 만성피로 달고 살고 병원가면 다른 간호사들한테 앞담,뒷담 듣는건 기본이고 환자들 지1랄하는거 다 받아주고 업무는 미친듯이 많고 진짜 실습만 가도 간호계 노답인거 몸소 느끼게 될거임 ㅇㅇ 진짜 제발 돈, 취업 그거만 보고 오지마셈... 앞으로 정원 늘려서 취업문은 더 좁아질거임
최선과 차선의 선택이 있음 진짜 곧죽어도 대학 졸업까지 버틸 돈이 없다, 대학교 붙는 다는 전제하에 1. 졸업과 동시에 대학교 걸어두고 1~2년 휴학하셈생산직 취업해서 세후 230정도 받으면서 휴학 가는 기간동안 빡세게 일한다 - 이경우엔 너가 경제적으로 독립할수도 있고 돈을 모을수도 있고 여차할 시기에 다 연 끊고 안정감있게 살아갈수 있음 단, 동생 뒷바라지/아빠 뒷바라지 할생각은 접어라 집안기둥되서 골수까지 빨린다 자본금 모아서 간호대든 뭐든 휴학 풀고 대학교 무사히 졸업후에 관련직업으로 빠져라 단, 그렇게 취업한 직장은 직장 최소 2~3년은 다녀야 취업길이 펴진다 명심해라 / 대학교에 큰 뜻이없다 2. 일단 생산직 공장 취업해 경력도없고 고졸인 너가 할수있는 선택지중에 가장 돈 잘 나오고 가장 잘뽑힐수 있는 선택지가 이것뿐임 생산직은 다양함 김치공장, 양말공장, 생필품공장, 포장공장등 초보상관없다 하고 젊은애들 제일많이 뽑는곳 중에 야간수당나오고 출퇴근 셔틀까지 운영하는곳이 많다 2~3년정도 빡세게 일하고 자금 모아서 자격증 따셈 너가 원하는건 뭐든 닥치는대로 자본금 있는거 아껴가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 지식 습득한다음에 공장 몇년 일한거 앞세워서 성실함어필해 직장구하는데 공장 생산직 2~3년 버텼다하면 깡따구있네 or 사회생활 좀 해봤네 쉽게 그만두진 않겠다 하고 뽑음
대학교 가는것조차 형편이 빡세다면 피부관리사나 제과제빵 계열로 자격증 따는것도 추천 20대 중반이고 고졸인데 피부관리사로 일한지 4년차고 세후 300정도 벌고있음 피부관리사 따고 나서 따로 샵들어가지말고(샵은 개 박봉임) 피부과나 성형외과쪽 관리실 있는곳으로 발품팔아서 들어가는것도 괜찮음 일 하다가 직장인전형으로 대학교 가도 괜찮고 나도 지금 일 하면서 야간대/사이버대 가려고 준비중이야 내가볼땐 쓰니가 바로 일하는 루트로 갈수도 있을것 같은데.. 학업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 선취업 후진학도 나쁘진않다는걸 알려주고 싶네.. 댓글들 말대로 간호학과도 좋지만 최악의 경우엔 대학교 등록금조차 지원받기 힘들어서 허덕이다 자퇴하는 경우/휴학하고 우울증오는 경우도 많이 봐서 일단 상황보고 최선의 선택/차선책을 고민해보는게 좋을것같다 집안사정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댓글도 도움이 됐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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