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우승' 보인다! SON '부상 우려' 교체 아웃→'꽃미남' 베리발 결승골! 토트넘, 리버풀 1-0 제압 '리그컵 승리'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베리발이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리버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토트넘이 홈에서 리버풀을 꺾고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캡틴 손흥민(32)은 약 72분 활약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준결승전은 홈앤어웨이로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전은 다음달 7일 오전 5시 리버풀 홈인 안필드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솔란케를 필두로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베리발, 벤탄쿠르, 비수마가 구성했다. 포백은 스펜스, 그레이, 드라구신, 포로가 형성했다. 골문은 킨스킨이 지켰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은 4-2-3-1로 맞섰다. 조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2선에 각포, 존스, 살라로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맥 알리스터, 흐라벤버르흐가 나섰다. 포백은 치미카스, 반 다이크, 콴사, 브래들리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토트넘의 리버풀전 선발 라인업.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홈팀 토트넘이 경기 초반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를 통해 문전으로 보냈다. 드라구신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알리송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한 것. 경기는 약 10분 동안 지연됐고 결국 벤탄쿠르가 나가고 브레넌 존슨이 들어왔다.

토트넘이 계속 흐름을 쥐고 공격을 가했다. 전반 21분 클루셉스키가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1분 뒤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솔란케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리버풀도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센터백 콴사가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엔도로 교체됐다.

전반 중후반에 접어들자 리버풀이 잃었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치미카스가 문전으로 보낸 볼을 맥 알리스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정면에서 잡아냈다. 이어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각포가 슈팅했지만 베리발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졌고 양팀은 공세를 펼쳤다. 각포가 연이어 슈팅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손흥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베리발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알리송 골키퍼에게 막아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토트넘 공격수 데얀 클루셉스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토트넘이 후반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쉬움에 땅을 칠 정도였다. 후반 11분 베리발이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알리송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이끌며 볼을 따냈다. 이어 포로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반 다이크가 막아냈다. 흐른 볼을 다시 포로가 슈팅했지만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리버풀이 반격했다. 후반 14분 살라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후반17분 누녜스의 헤더가 또 골키퍼에 막혔다.

누녜스가 들어오자 리버풀의 공격에 더욱 힘이 실렸다. 리버풀의 슈팅이 재차 킨스킨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4분 치미카스의 킬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킨스킨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후반 27분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드라구신이 막아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때린 강한 슈팅이 골키퍼를 뚫고 골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골문에 있던 드라구신이 막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됐다. 주장 완장을 쿨루셉스키에게 넘기고 베르너가 투입됐다. 손흥민이 벤치로 걸어올 해 약간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 부상이 우려됐다.

토트넘의 솔랑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노골 처리가 됐다. 후반 32분 포로가 전방을 향해 침투 패스를 찔렀다. 골문으로 재빨리 쇄도한 솔랑키가 수비수들과 경합에서 이겨낸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드디어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베리발의 데뷔골이다. 후반 41분 솔란케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와 볼 경합 후 왼편의 베리발에게 횡패스했다. 이어 베리발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베리발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이 7분이 주어졌고 리버풀이 계속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누녜스의 다이렉트 슈팅이 킨스킨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라두 드라구신(왼쪽 두번째)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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