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러다 2부리그서 뛰나…토트넘, 이제 강등권과 가깝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리그 부진이 심상치 않다. 좀처럼 승리를 올리지 못한다. 어느덧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도 승점 8점 차이다. 자칫 잘못하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뛸 수 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날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까지 78분을 뛰며 리그 6호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AFPBBNews = News1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13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유지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지 않다. 우선 14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승차는 지워졌다. 골득실에서 앞서 13위를 유지할 뿐이다. 15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거리는 불과 1점차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1경기를 더 치른 채 1점 앞서 있는 상태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강등권인 1위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도 승점 8점 차이다. 자칫 잘못하면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셈이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만약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경우, 손흥민도 2부리그에서 뛸 수 있다.

물론 아직 토트넘과 강등권의 격차가 매우 좁혀진 상태는 아니다. 21경기에서 16점을 획득한 울버햄튼이 남은 기간 토트넘을 따라잡는 것도 녹록치 않은 과제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다. 여기에 리그컵,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포기할 수 없는 컵대회들이 남아 있어 체력 관리가 어렵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한다면 강등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AFPBBNews = News1

수년간 EPL 빅6로 꼽히던 토트넘. 그러나 올 시즌엔 EPL에서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더 추락하면 곧 강등권을 마주한다. 토트넘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스포츠한국 화제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