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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16일 기자회견 사퇴할 듯…또 '비대위' 체제로


당초 15일 기자회견 거론됐으나 당 '부인'
선출직 최고위원 줄사퇴…지도부 '해산' 수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임명할 듯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4.12.1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당초 한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으나, 해당 내용이 보도된 후 국민의힘은 이를 부인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김민전 김재원 인요한 장동혁 진종오)이 이후 전원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지도부가 '자동 해산' 수순을 맞은 만큼, 기자회견은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해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부결' 당론에도 최소 12표의 이탈표가 발생해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데다,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한 대표 역시 계속 대표직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걸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은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의 경우'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요건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비대위원장 임명권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게 될 권성동 원내대표가 갖게 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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