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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사기꾼 표적된 X 대항마 ‘블루스카이’…대책 마련 고심

2024.12.26. 오전 7:00

엑스(X)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루스카이에서 기술 전문가를 사칭하는 암호화폐 사기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사기를 경험한 사람들이 벌써 한둘이 아니다.

른 많은 사람들을 따라 필자도 최근 엑스(X)를 떠나 블루스카이라는 새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래 엑스에서 팔로우하던 수많은 사람들을 다시 팔로우했다. 추수감사절 즈음 필자는 <와이어드(Wired)>지의 AI 분야 전문 리포터인 윌 나이트 (Will Knight)가 보낸 비공개 메시지를 보고 반가웠다. 적어도 대화하고 있는 상대가 윌 나이트라고 믿었다. 하지만 대화 상대방, 즉 자신이 윌 나이트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본인이 마이애미 출신이라고 이야기할 때부터 무언가 미심쩍기 시작했다. 사실 나이트는 영국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쓴 계정의 아이디는 실제 윌 나이트가 사용하던 아이디와 거의 동일했고 프로필 사진도 나이트의 사진이었다.

이후로도 이런 메시지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번은 저명한 기술 평론가인 패리스 막스(Paris Marx)가 필자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물었다. 그는 먼저 내게 “저는 아주 잘 지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의심스러운 메시지가 이어졌다. “요즘 거래는 잘 되어가나요?” 가짜 막스가 물었다. 이 가짜 계정은 나이트의 가짜 계정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꾸며져 있었다. 계정에는 지난 수 주 동안 막스의 실제 계정에 기록된 모든 트윗 및 리트윗이 전부 복사되어 있었다.

결국 이 두 계정은 삭제되었지만, 삭제 조치 이전에 이들이 필자에게 접근해 암호화폐 지갑과 ‘클라우드 채굴 공유 계정’을 개설할 것을 권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진짜 나이트와 막스는 이 계정들이 자신의 것이 아니며 실제로 몇 주 전부터 이런 사기 계정과 싸우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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