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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쿄에서 타미야가 주목 받는 진짜이유

2024.12.22. 오후 12:40

요 근래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PC방부터 이스포츠를 점령하고 있는건 단연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줄여서 롤이다. 롤드컵은 이미 전세계 이스포츠 매니아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행사가 되었다. 또한 롤에서 최고의 플레이어로 불리는 페이커와 페이커가 속한 T1은 단연코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하지만 롤이 있기 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있었다.

이제는 한국의 전통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바로 그것이다. 나 역시도 중학교 때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인 '브루드워'는 그 당시 게임에서 볼 수 없던 혁명 그 자체였다. 종족을 고르는 즐거움과 전략과 빌드업의 중요성, 친구들과 함께 4드론 같은 전략과 종족간의 상성을 공유하던 그 재미는 지금도 생생하다.

스타크래프트는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었다. 친구들과 PC방에서 1대1로 붙는 것은 기본이고, 6명이 함께 모여 동맹을 맺고 게임을 즐기곤 했다. 그때는 문화충격에 가까운 멀티플레이였다. 학교마다 PC가 보급되고 랜선이 깔리면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은 다른 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게임 시간이 되었다.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중계는 또 다른 문화 혁명이었다. '스타의 황제' 임요한, '콩진호' 홍진호부터 시작해 다양한 스타 선수들이 우주복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중고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폭넓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이전에도 아이들을 열광시켰던 놀이가 있었다. 바로 미니카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었고, 볼거리라고는 저녁 6시부터 7시까지의 만화와 일요일 아침 9시의 디즈니만화가 전부였다. 그러다 1994년 SBS에서 방영된 '달려라 부메랑'은 전국에 미니카 열풍을 몰고 왔다. 동네마다 미니카 레일이 생기고, 아카데미과학이나 프라모델 가게에서는 부품과 모터, 베어링까지 불티나게 팔렸다. 일본 경제가 세계 2위를 달리던 그때, 타미야 제품은 모든 미니카 매니아들의 로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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