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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쿄에서 푸글렌이 주목 받는 이유

2024.12.25. 오전 7:00

오늘은 60년 역사의 노르웨이 커피 브랜드 푸글렌이 지금 도쿄에서 주목 받는 이유에 대해 최근에 문을 연 푸글렌 산구바시 매장을 중심으로 조금은 자세히 알아보고자한다. 푸글렌 커피는 도쿄에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하는 카페로 이미 많이 알려져있다. 현재 도쿄에는 시부야 토미가야, 아사쿠사, 하네기공원를 포함해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산구바시점. 그리고 후쿠오카에 지점이 있다. 그외에에는 한국내 상수동, 자카르타에 매장이 있다.

북유럽 3대 커피 브랜드인 푸글렌은 1963년 오슬로의 조용한 거리에서 시작됐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칼 요한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이 작은 카페는 폐업 직전까지 갔다가 현재 주인인 아이나르가 인수하면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새'를 뜻하는 푸글렌이라는 이름처럼,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날아가는 제비갈매기를 로고로 삼아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지금은 한국 상수동에도 1호점이 생겼지만, 그 전까지는 도쿄의 필수 방문 카페로 알려졌다. 마치 과거 블루보틀처럼 말이다.

푸글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독특한 커피 스타일인데, 생두를 아주 약하게 볶는 라이트 로스팅으로 유명하다.과일과 꽃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향미가 특징이다. 최상급 에티오피아 유기농 원두만을 고집하는 것도 푸글렌의 특징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푸글렌은 커피의 과일 같은 향미를 최대한 살리는 '노르딕 로스트' 방식을 개발했다. 이 로스팅 방식은 오슬로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산미가 강한 탓에 다소 호불호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푸글렌의 차별점은 '노르딕 로스트' 그 이상에 있다. 이 브랜드는 '카페 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칵테일 바'라는 세 가지 요소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독특한 공간 경험을 창출한다. 낮에는 최고급 커피를, 밤에는 분위기 있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이중적 매력을 선보인다.북유럽의 디자인 DNA는 푸글렌의 공간 구성에서 특히 돋보인다. 이케아나 헤이와 같은 북유럽 가구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는 마치 가구 쇼룸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련되었다. 특히 산구바시점은 이러한 북유럽적 감성에 일본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더해, 두 문화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슬레이어커피머신 그 자체를 브랜딩으로 활용한 아라비카와는 달리, 공간감이 뛰어나다는 점이 푸글렌의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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