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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기차 정시 도착 확률은 단 2%

2024.12.23. 오전 6:00

영국 철도 통계에 따르면 런던에서 맨체스터를 잇는 철도중 단 2%만이 정시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운영사인 웨스트코스트 메인라인은 영국에서 최악의 철도 운영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는 선언에도 불고하고 여전히 엉망인 서비스 업체로 인식되어있다. (*참고: 영국의 철도는 민영화 되어 각 라인마다 운영하는 회사가 따로 있다)

여러 지연/연착 기차들 가운데서도 가장 최악으로 알려진 것은 매일 오전 8시 53분에 런던에서 출발하여 맨체스터로 가는편과 매일 오전 10시 15분에 맨체스터에서 출발하여 런던으로 가는 편이다. 오전 8시 53분에 출발하는 기차의 경우 12월 20일 이전 12주 동안 단 2%만이 정시에 출발하였고, 오전 10시 15분 기차는 단 5%만이 정시 출발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맨체스터 시장은 해당 철도 운영사를 철수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기차의 연착/지연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승객들이 우려와 함께 더 문제가 되고 있는데, 웨스트 코스트 라인이 크리스마스 이브, 1월2일, 그리고 5월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파업을 하기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철도와 기차 파업은 하루이틀이 아니고, 사실 서비스도 좋지 않아 문제가 많았다. 심지어 금액이 피크일때는 비행기 값과 비슷해서 기차로 2시간 가는 거리도 비행기가 더 저렴한 수준까지도 이르렀는데, 이것이 과거 영국 마가릿 대처시절 철도 민영화가 원인이었다는데에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유경쟁은 더 나은 서비스와 가격을 제공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말인데, 공공재 특히 철도/전기/수도같은 부분의 자유 경쟁은 서비스와 질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를 영국의 사례가 단적으로 보여주지 않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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