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편입 2년, 현금성자산 40% 감소
말레이 증설 집중, 연간 CAPEX 2000억 유지
스페인 증설 속도조절 결정, 지난해 절반 급감
롯데그룹 화학군의 본체인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전환을 시도하며 동박 생산업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EM)를 2023년에 인수했습니다. 동박은 얇은 구리박으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들어갑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성장했고 롯데EM으로 변신한 뒤에는 유럽, 북미 등으로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롯데EM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롯데그룹 편입 후 2년 동안 약 40% 줄었습니다.
롯데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대표격으로 주목을 받으며 공격적인 글로벌 증설 투자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1년 추이만 놓고 보면 회사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긴축 모드에 돌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롯데EM은 지난해 당초 계획했던 스페인 증설 투자를 다음으로 넘기며 그해 집행하려던 투자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투자 기간도 늘었습니다. 덕분에 자본적지출(CAPEX) 집행 규모가 예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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