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에 대해 물어보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교수님은 원래 교수님이 되고 싶었어요?
교수님은 어릴 때 꿈이 뭐였어요?
이런 질문을 여러번 받고 답을 하면서, 글로 꼭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결국 오늘 주제로 이어졌다.
이 질문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아니다" 이다 .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던 어린 시절, 조수미 같은 성악가를 꿈꾸어보기도 했다.
큰 차를 좋아하는 나는 포크레인 기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외할아버지가 외교관이 되라고 하셔서 아주 잠깐 외교관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대학 친구들이 아나운서를 준비하길래, 잠깐 아나운서를 꿈꿔보기도 했다.
단,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전까지 내 꿈 목록에 교수는 없었다. 어쩌다보니, 지금 이 일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내가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면, 교수라는 직업 자체는 꿈꾸지 조차 못했을 것이다.
교수 지원 시, 자격 요건 중 하나가 "박사학위" 소지자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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