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결제·환전·교통카드)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6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한 '2024 한국 트래블 테크 서밋(2024 K-Travel Tech Summit)'에서 이장백 대표가 기술 기반의 플랫폼 전략 및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장벽들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신용카드 사회인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결제의 장벽을 와우패스가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와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에 이어 언어, 디지털, 문화적 장벽까지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경험 방해 요소들을 기술로 제거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게이트웨이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는 게 목표다.
이미 와우패스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모바일앱 접점과 선불 결제수단 기반의 고객 소비 빅데이터 등 강력한 플랫폼 기반을 보유한 상태다. 최근 교통카드 모바일 충전, 더치페이, 온라인 계좌 결제, 모바일 상품권·관광패스 판매 서비스 등 혁신 기능을 지속 출시하는 등 방한 외국인을 맞이할 탄탄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갖췄다.
이를 위해 오렌지스퀘어는 앞서 LINE, 네이버, 카카오, SKT 등 우수 테크 기업 출신의 프로덕트 개발 인력들을 영입했으며, 현재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술 발굴 및 개발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절 7명에 불과했던 오렌지스퀘어의 임직원은 70여명으로 불어났다. 이에 오렌지스퀘어는 체계적인 조직 관리를 위해 올해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했으며, 구성원들은 다양한 직군이 모여있는 스쿼드 팀 단위로 자율적이면서 전략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 및 업무 효율화 등으로 현재 와우패스는 130만명의 선불카드 발급자와 170만명의 모바일 앱 사용자, 220여대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또 최근 1년 간 약 4000억원의 결제 트랜잭션이 와우패스로 거래됐으며, 건수로는 약 2000만건에 육박한다. 매월 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은 와우패스 앱을 모바일 여행지갑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오렌지스퀘어는 한국의 게이트웨이 앱이자 슈퍼앱으로 도약하기 위해 항상 인재 영입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나아가 영미권, 중동 등의 시장을 대상으로 뉴미디어 플랫폼 등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시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세계 최고 수준의 IT 서비스 환경에서 외국인 여행객은 현재 소외돼 있다”며 “와우패스가 한국의 게이트웨이 앱이 돼 그려갈 수 있는 미래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결제 플랫폼이라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다졌다면, 내년에는 본격 게이트웨이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