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더 자세하게 쓰지 않아서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산후조리원을 안 간다면 그 비용으로 입주 도우미 분과 산후도우미 분을 고용할 생각입니다.
혹시 몰라 이미 지인들 통해서 추천받은 몇분께 연락은 해 둔 상태이고요.
절대 부모님께 집안일, 요리, 빨래 등 의지할 생각 없습니다.
제 선택인 만큼 제가 금전적인 부분 또한 모두 책임져야 하지요.
몇몇 분 말씀대로 일주일이라도 조리원에 들어갈까, 아니면 길게 있을까, 아예 가지 말까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고민이 되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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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심으로 궁금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진솔한 경험담,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3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대학생 때 유학을 왔다가 운 좋게 일이 잘 풀려서 현지에서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되어서 여기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 임신 2개월 차인데요 주위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자니 산후조리가 꼭 필요하다 아니다 반반으로 나뉘더라고요
한국에서 사는 친구들은 ‘당연히 조리원은 가야 하고 심지어 요즘은 3주가 트렌드다 산모 몸을 생각해서 꼭 가야 한다’는 의견과
외국에 사는 친구들은 ‘본인들도 외국에서 아이를 낳았고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곳에서는 산후조리원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친정어머니께서 오셔서 도와주시며 첫 몇 달 동안은 최대한 몸을 쓰지 않는 쪽으로 생활을 하고 산후 마사지 받으러 다니면 충분하다’고 하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조리원을 가려면 지금부터 빨리 알아보고 예약을 걸어야 한다고 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안정기에 들어서면 한국으로 가서 조리원 투어를 하고 예약을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외국에 사는 친구들 의견처럼 꼭 조리원을 가지 않아도 잘 관리할 수 있는 건지 인생 선배님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부모님이 계신 한국에서 출산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요 (그 이유는 오랜 타지 생활로 인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출산 후 엄마의 케어를 받고 싶어요)
말이 케어를 받고 싶다는 거지 노후하신 부모님에게서 그 어떤 육체적인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어차피 저는 남편과 제 생활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야 하니 그저 최대한 부모님 옆에서 아기 모습 실컷 보여드리고 오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낳게 되어도 조리원을 가지 않고 그 갓난아기 때부터 모든 순간을 부모님, 남편과 함께하며 (남편은 가족 휴가를 길게 받습니다) 산후조리 출장마사지 받으면서 회복해도 괜찮을지 아니면 꼭 조리원을 가야 하는 건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첫 번째, 출산을 어디서 할껀지요? 한국에서 할꺼면 조리원 가시고, 해외에서 할꺼면 친정어머니던 전폭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 한 명 불러서 조리원 못지 않게 관리 받으셔야 해요. 산후조리'원'이 필수가 아니라 '산후 조리'가 필수에요!!! 해외에도 한국 사람 많은 곳이면 조리원 있긴 할텐데.. 저도 해외에서 오래 살았고 주변 한인들 보면 반은 한국 가서 낳고 반은 현지에서 낳았는데 조리원이나 조리원 비스무리 한 것, 혹은 전문 시터 고용하거나 누군가 도와줄 사람을 데려오거나 했네요. 산모는 몸 조리 해야하니까요. 산후 조리가 필수인겁니다. 엄마는 모유수유 할 떄 말고는 한 달은 아기 안는 것도 조심해야해요. 엄마는 마사지 받고 가벼운 운동 하고 좋은거 먹고 스트레스 안 받아야 합니다
베플ㅇㅇ|2024.12.27 16:56
해외는 그런거 없어도 잘지낸다는 댓글 반박 좀 하겠음. 일단 서양인들과 동양인의 신체 구조가 다름. 서양인은 넓은 골반╋작은머리가 동반됨. 근데 동양인은 좁은골반╋큰머리가 기본값임 타격 자체가 다름. 그리고 외국은 아내가 출산시 남편이 1~2달정도 휴가내고 집에서 육아 및 집안일을 대부분 도맡아하는데 한국은 그게 가능함? 아니 일주일 휴가도 거의 대부분은 불가능함 그래서 조리원을 가는거임
베플ㅇㅇ|2024.12.27 13:02
우리남편은 치질수술하고 한달을 쉬더라..ㅋ..
베플남자즉답남|2024.12.27 11:55
제왕이든 자연 분만이든 산후조리는 해라....
베플ㅇㅇ|2024.12.27 19:58
여기서 조리원 답답해서 비추였다는 사람은 사설 조리원 대비 저렴한 편인 ‘병원 연계 조리원’ 갔을 확률이 높음. 병원 연계 조리원은 대부분 닭장같은 좁은 방에 머물며 밥도 맛 없고 청소한다고 문 벌컥, 수유하라고 시도때도 없이 불러 산모 쉬지 못하게 하는게 일상임. 돈 좀 더 주고 사설 조리원 금액대 높은 곳 가서 일주일이라도 푹 조리하셈. 호텔같은 방에서 매 식사 훌륭하고 애 24시간 볼 수 있으면서 수유 때마다 애기 방으로 데려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