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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고객응대 안했다고 눈치 주는 상사

ㅇㅇ |2025.01.13 14:07
조회 32,216 |추천 117
점심시간은 법적으로 보장된 근로자 휴식시간 아닌가요?점심시간에 일 안했다고 눈치주는 상사가 이상한 거 아니에요...?
저 진짜 제가 문젠건지 너무 궁금해서 방탈 죄송하지만 화력 센 곳에 글 올려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비영리 기관입니다.이런 말 하기 싫지만 무료로 이용하는 곳이다보니 막무가내인 이용자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이곳에 입사 이후에 종사자 존중 안하고 본인 편한 시간대에 서비스 제공해달라고 오시는 분들 똑같이 존중 안해드렸어요.
안해줬다고 해봤자 
1. 서비스 시작 전에 와서 일 봐달라고 하시는 거 안 봐드리기(직원 출근은 오전 9시까지지만,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공 시간은 오전 10시부터예요. 근데 매번 오전 9시에 와서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2. 점심시간에 전화 또는 내방해서 일 봐달라고 하는거 응대 안하기
3. 서비스 종료 후에 와서 일 봐달라고 하시는 거 안 봐드리기(마찬가지로 직원 퇴근은 오후 6시지만,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공 종료시간은 오후 5시입니다. 근데 이후에 와서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안해드리는겁니다.)
이런 표현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훈련(?)이 되면 안 그러신다고 생각했거든요.
안 되는 시간에 자꾸 해드리면 그것도 버릇되서 타 기관 가서도 그러실게 뻔하니 절대 안해줬어요. 제가 이러기 시작한 뒤로 다른 종사자분들도 저처럼 하기 시작하셨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이용자분들이 서비스 시간 내에 맞춰 오려고 노력하시고, 점심시간이 12시~13시라는게 인식이 되어서 그 시간엔 전화나 내방 잘 안하시구요.
근데 문제는 작년에 사무국장님이 정년퇴사, 팀장님이 이직으로 인한 퇴사를 하면서 새로운 두 분이 오셨는데, 이 두 분은 무조건 이용자 중심으로 기관이 운영되야 한다는 성향이세요.
이 분들 오신뒤로, 서비스 시작 전, 종료 후에 오신 분들 자꾸 응대해드리라고 하고 점심시간에 전화 오면 다 받고, 내방하면 응대하라고 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해요.
밥 먹다 말고 전화오면 전화 받아서 응대해주고, 내방하면 상담이나 서비스 제공해주고.서비스 시작 전, 종료 후에 작성할 서류를 이용자 응대하느라 못해서 야근하고...
근데 이렇게 몇 번하기 시작하니까 이용자분들도 다시 시간 맞춰서 안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짜증나서 최소한 점심시간에는 일부러 전화도 안 받고 응대도 안했어요.
전화는 그냥 무시하고, 내방하신 분들은 점심시간 종료시간까지 기다리라 하고요.
근데 방금 팀장님 면담하고 왔네요.할 건 해야하지 않느냐고 왜 모른척 하면서 전화 안 받고 응대 안하면서 일 안하냐고요.그래서 아니 제가 점심시간 할애해서 일 하면 그만큼 점심시간 더 주시는 것도 아닌데 왜 쉬지도 못하고 계속 일해야 하냐고 했거든요.그랬더니 기껏 온 이용자를 몇 십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그냥 잠깐 응대해주면 되는걸 끝까지 밥 다 먹고 쉴 거 다 쉬고 응대하냐고 그러면 속이 편하냐고 저를 완전 문제직원 마냥 말씀하시길래 이해가 너무 안가서 글 올려요.
아니, 점심시간에 일하는 상황이 가끔이라면 할 수 있죠.
솔직히 저도 이용자분 와서 로비에서 기다리는거 뻔히 아는데 기다리라고 하고 밥 먹는거 안 편해요. 근데 가끔이 아니고, 받아줘 버릇하면 매번 그렇게 해줘야 하는데, 아닌 시간대엔 이용이 불가하다고 안내하는게 맞지 않나요?
제가 문제인건가요?
+추가
저희 교대근무 안됩니다.각자 담당하는 사업, 프로그램, 서비스마다 세부적인 내용 및 이용자가 다 달라서 교대로 근무해봤자 제대로 된 응대가 안되는 상황이에요.교대로하려면 서로 사업, 프로그램, 서비스 내용 및 이용자를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ㅠ
또한, 나가서 먹지 않는 건 기관에서 식비를 따로 지급하지 않고 식사를 제공하고 있어요.나가서 먹으려면 식비를 따로 지출해야 합니다.
추천수117
반대수9
베플남자oo|2025.01.13 14:21
휴게시간에 일 시키는것 자체가 근로기준법 위반인데?
베플ㅇㅇ|2025.01.13 16:01
원래 하던대로가 맞아요. 팀장에게는 매번 앵무새처럼 말해요. 근무시간 준수하겠습니다. 본인 일 야무지게 잘하면 어쩔 수 없죠. 근무시간 시키겠다는건데. 정 안되면 인권위 같은 곳 알아보세요.
베플남자|2025.01.13 18:45
쓰니가 맞지 쓰니가 문제인건 아냐. 문제는 이걸 팀장이나 사무국장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에 달린거지. 다른직원들도 다 똑같이 끝까지 하던대로 하면서 버티는게 가능하면 그렇게해도 상관없지만 다른사람들은 이미 원래대로 맞춰주는듯하고 그게 쓰니 혼자라면 다니기가 피곤하겠지.
베플4444|2025.01.13 14:18
시간에 맞처 일하시면 됩니다. 정 하고싶으면 사무국장님이나 팀장님보고 받으라고 하세요. 지들도 안하면서.... 떠들기는....
베플ㅎㅎ|2025.01.13 19:00
지인에게 요청해서 직원들 휴식시간없는것 같다고 고발하게하전지. 그냥 하는대로 해요: 어짜피 해고사유도 안되고요: 저라면 쓰니처럼해요. 9시이후 뭘하는건 맞죠. 근무시간이니까. 근데 점심시간에 일하는건 말이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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