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몰려든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날 낮 12시 20분께부터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진입을 막겠다며 관저 진입로 앞 도로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위법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해산 명령을 예고했고, 오후 4시 30분께부터 5시까지 관저 앞 인원 30명을 대상으로 강제 연행을 완료했다.
또, 충돌을 우려해 구역이 나뉘어 있던 대통령 탄핵 촉구 단체(진보)측에 난입했던 보수 집회 참가자들도 줄줄이 끌려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몸부림을 치는 등 혼란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편 관저 앞 30여 명을 제외한 보수 집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주최 측은 3일까지 철야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