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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윤여정→송강호까지…계급장 떼고 세계 무대 나선 중견 ★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20 20:2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송강호가 할리우드에 진출하면서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중견 배우들의 열정이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은 송강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에 합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가 맡을 배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넷플릭스 또한 공식 계정을 통해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케일리 스페이니, 윤여정과 함께 송강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 2일 영화 '1승'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제 영역이 아닌것 같다.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작품이 제의가 왔고, 지금도 오고 있지만 모두 정중히 거절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연기라는 것은 언어가 캐릭터를 형성시키는데 그걸 억지로 만들어서 할 수 있겠나. 언어라는 것은 역사, 문화 보이지 않는 학문적으로 전통을 담아서 언어가 돼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한국 사람이라 외워서 연기했다"고 소신을 밝혔는데,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이 참여한데다 한국계 캐릭터들이 주로 출연하는 시리즈인 만큼 출연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송강호처럼 언어 문제로 할리우드 진출을 거부했던 경우로 최민식이 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에 미스터 장 역으로 출연했던 최민식은 처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는 이를 거절했으나, 자신이 등장하는 장면을 모두 한국어로 연기하면서 오히려 신선함을 안겨줬다.

게다가 극중 미스터 장이 한국인 조폭으로 설정된 덕에 최민식은 언어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이후로는 해외 작품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이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차무식 역을 맡아 영어 연기를 선보이며 남다른 몰입감을 안겨준 바 있다.

윤여정은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에 카메오로 출연했고,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그는 최민식의 경우와 비슷하게 영어 대사를 소화할 필요가 없었던 덕에 본인의 연기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다.



'미나리'에서의 열연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아시아 국적 최초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애플TV+ '파친코'에 선자 역으로 출연했고, 애니메이션인 '더 보이즈: 디아볼리컬'의 한 에피소드에 선희 역으로 출연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나리' 출연 후 각종 시상식에서 선보인 유창한 영어 실력도 그의 활발한 활동에 한몫하는 중.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 이후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배우들이 많아진 가운데, 이전부터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해외시장의 눈도장을 받고 열정을 불태워온 중견배우들의 도전이 더욱 시선을 모은다. 이미 결과물을 보여준 최민식, 윤여정에 이어 송강호는 어떤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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