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심폐지구력이 높을수록 인지 기능이 높고,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았다. 하위군보다 고위군의 치매 유병률이 40% 낮았고, 발생 시기는 약 1.5년 늦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고위군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가 있어도 치매 발병 위험이 하위군보다 35% 낮았다. 연구팀은 "심폐지구력을 높여 혈류가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하면, 장기적으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운동 전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해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맨 안쪽에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입고, 그 위에 보온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소재의 옷을 껴입는다. 외투는 방풍 효과가 좋은 옷으로 입어야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을 수 있다. 달리기 초반에는 외투를 입고 뛰다가 몸에서 열이 나면 하나씩 벗으면 된다. 다만, 면과 같이 땀에 잘 젖는 소재의 옷은 피해야 한다. 하의도 롱 타이즈 위에 방풍 효과가 좋은 바지를 겹쳐 입는 게 좋다. 만약 만성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등 달리기가 어렵다면, 개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가볍게 경보를 하는 게 낫다.
달리는 시간대는 밤이나 새벽보다 해가 떠 있는 낮이 좋다. 겨울철 새벽·밤에는 낮보다 기온이 낮은 데다, 공기 흐름 또한 적어 아황산가스가 가라앉기 때문이다. 아황산가스에 계속 노출되면 호흡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흙이나 잔디가 깔린 안전한 곳을 달리고, 눈이나 비가 온 직후에는 바닥이 얼어 미끄러질 위험이 높으므로 달리지 않도록 한다. 땀이 난 상태에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찬 바람을 등지고 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