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길 잃지 않을 정도" 가비 치아, 라미네이트로 빛나… 부작용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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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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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가비(31)의 치아가 얼굴도 안 보이는 어두운 곳에서 환하게 빛나 웃음을 자아냈다/사진=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 캡처, 가비 인스타그램 캡처

댄서 가비(31)의 치아가 얼굴도 안 보이는 어두운 곳에서 환하게 빛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 위대한 재쓰비 | 마지막 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3인조 혼성그룹 재쓰비가 활동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홍콩에 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홍콩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를 타는 곳이 어두웠는데, 이때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가비의 치아만 환하게 빛났다. 이를 두고 PD이자 방송인인 재재(34)가 "가비랑 어두운 곳에서 놀이기구를 타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서 "가비 치아가 빛나는 것을 보면 저항 없이 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비는 "너무 웃기면서도 징그러웠다"고 했다. 가비는 지난 여름, 자신의 이가 너무 노랗게 보여 라미네이트를 결심한 뒤 시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아내고 자연치아와 흡사한 기공물을 붙이는 시술이다. 정상 치아보다 작은 '왜소치'가 있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졌을 때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치열이 고르지 않아 세균 등으로 잇몸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라미네이트 시술로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면 잇몸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치아 겉면을 깎아내는 과정에서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 치아 시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상아질에 분포하는 상아세관을 통해 치주 신경으로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치아는 한번 삭제하면 다시 재생되지 않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필요한 양만 삭제해야 한다. 드물지만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치아로 젓가락을 세게 씹는 등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가하면 기공물이 깨질 수도 있다. 특히 오로지 미용 목적에만 집중해 빠른 시간 안에 무리한 시술을 했을 때 위험이 더 커진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보통 2~3회의 치과 방문과 1주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시술이다. 그런데 이를 하루에 다 진행하는 등 무리하게 시술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무리한 라미네이트 시술을 권하는 곳은 피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게 중요하다.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임시 치아가 깨지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어 시술받은 치아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잘 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시술을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 자다가 기공물이 깨질 수 있다. 라미네이트가 깨지면 충치 등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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