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뼈 도둑' 골다공증, 손목부터 노린다… 강화 운동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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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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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운동법] 골다공증 예방 운동③
사진=헬스조선 DB

손목 골절은 몸이 보내는 '경고'다. 다음엔 척추나 고관절 등 한 번 뼈가 부러지면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워지는 부위를 다치게 될 거라는 신호인 셈. 실제 연령별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이 높아지는 부위를 살펴보면 50대엔 손목, 60대엔 척추, 70대 이상에서는 고관절 비중이 커진다. 경고를 받기 전부터 주의해야 한다. 일단 골다공증 골절이 한 번 생기면, 또 골절이 생길 확률이 3배 높아지기 때문이다.

손목을 강화해 골절을 예방하는 운동을 한장운동법에서 소개한다. '골다공증 예방 운동' 두 번째 운동은 '리스트 니 푸시업'이다. 콰트 김규남 운동지도사 도움말로 알아봤다. 콰트는 필라테스, 스트레칭, 유산소·근력 운동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이다.

손목, 50대 이후 가장 부러지기 쉬운 부위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면 가장 먼저 다치기 쉬운 곳이 '손목'이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특히 여성에서 손목 부위 골절이 전체 골절 중 50대에선 67.9%, 60대에선 5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남성은 50대 43.6%, 60대 32.8%였다. 손목은 체중이나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능력이 제한돼 있어, 골밀도가 낮아지면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손목뼈와 관절 구조가 작고 섬세해,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부주의한 동작 한 번으로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한번 다치면 지속해서 손목 관절이 불안정하고 아플 수 있다.

손목뼈· 주변 근육 모두 단련해야
손목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손목뼈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뼈에 적절한 압력을 가해야 뼈를 형성하는 세포인 조골세포의 활성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오래된 뼈세포를 파괴하는 '골 흡수'와 새로운 뼈세포를 만드는 '골 형성' 중 골 흡수율이 빨라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운동으로 골 형성 기전을 자극하면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리스트 니 푸시업' 운동은 체중을 손목으로 지지해 적절한 조골세포 활성을 촉진할 뿐 아니라, 관절 주변 근육도 단련해 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손목의 유연성과 안전성도 높여 골절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리스트 니 푸시업' 운동 따라 하기


사진=콰트 제공

▶동작=양손은 어깨너비로 바닥을 짚고, 손목·팔꿈치·어깨가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정렬한다. 무릎과 발은 골반 너비로 벌린 후 마찬가지로 무릎·발이 바닥과 수직을 이루도록 세운다. 척추는 곧게 세우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닥을 바라본다. 팔꿈치를 곧게 편 채, 손으로 바닥을 밀어내며 손바닥을 들어준다. 손목과 전완근에 힘을 느끼며, 손바닥이 최대로 올라간 지점에서 2초간 정지한다. 천천히 버티면서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손바닥을 들어 올릴 때 숨을 내쉬고, 내리면서 들이마신다.

▶운동 횟수와 휴식 시간=손바닥을 들었다 내린 것을 1회로, 1세트에 10회씩 총 3세트 진행한다. 세트 사이 휴식은 1분 내외로 짧게 쉬는 게 좋다.

▶주의해야 할 자세=동작 중 팔꿈치가 구부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날개뼈와 엉덩이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손바닥을 밀어 온몸이 위·아래로만 움직여야 한다. 동작 중 손목·팔꿈치·어깨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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