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맞으니 아픈 손끝, 놓치기 쉬운 ‘종양’ 탓일 수도… 주요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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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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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어온 찬 바람에 손톱 밑이 찌릿하고 아프다면 '사구체종'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 실외를 걸어 다녔을 뿐인데 손톱 밑이 욱신거린다면 '사구체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구체종은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고 잘 알려지지도 않아 방치하기 쉬운데, 잘못하다 손가락을 구성하는 뼈가 함몰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구체는 피부 아래에서 체온 조절을 돕는 모세혈관 덩어리다. 이곳이 비대해지거나, 양성 종양이 생긴 것을 사구체종이라고 한다. 주로 여성의 손톱과 발톱 아래에 잘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구체종은 차가운 온도에 민감해 겨울철 찬 바람을 쐬거나, 찬물에 손을 넣었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누르는 등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날카롭게 아프다.

보통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드물게 종양이 있는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변색된다.

사구체종 MRI 사진./사진=헬스조선 DB

사구체종은 자연치유 되지 않는다. 의심이 된다면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손가락뼈가 변형되고, 심하면 함몰할 수도 있다.

사구체종은 크기가 5~10mm로 작아 초음파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정확히 진단하려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해야 한다.

사구체종이 발견되면 종양 위치를 파악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보통 손·발톱 밑과 뼈 사이에 있어, 일반적으로 손·발톱을 들고 종양을 절제한 후 손·발톱 바닥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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