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CNN에 “윤 대통령 계엄 선포,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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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05.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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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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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를 보도한 CNN.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딥페이크', 즉 허위 영상물로 생각했었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CNN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이재명 대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 “그날 밤(3일) 퇴근하고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저건 딥페이크다. 조작이 틀림없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CNN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모레(7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여당으로부터의 충분한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은 시간문제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합니다.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점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날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상황입니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해야 하므로,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를 불러온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윤 대통령은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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