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하며 출석 요구서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적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후 검찰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전자 공문과 우편으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10시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란죄는 가담 정도에 따라 우두머리와 주요임무종사자, 그리고 단순 관여자로 구분됩니다.
이 중 가장 윗선인 우두머리는 현행법상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내란 2인자' 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구속하고 관련자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오늘은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이진우 수방사령관 , 어제는 곽종근 특전사령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세 사람이 구속되면 내란 지휘라인 중에서 윤 대통령만 남게 됩니다.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다음 날, 윤 대통령은 4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4차 대국민 담화/(지난 12일) :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검찰 소환 통보를 알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거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조만간 윤 대통령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