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호외 발행…도민 반응 폭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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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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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언론사 유일 호외 제작·배포
가결 순간·전망 분석 4개면 담아
지역사회 집회 분위기 생생 전달
"역사의 현장 함께하는 실감난다"
강원도민일보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과 함께 '강원도민일보 호외'를 발빠르게 발행, 지역사회에 배포해 호평을 얻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대한민국 헌정사 세번째로 이뤄지게 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역사를 강원지역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호외로 도민들에게 알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사진과 표결 결과 그래픽이 1면을 장식한 이번 호외에는 향후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와 강원정치권 반응, 향후 국정 운영전망, 비상계엄 관련 수사 진행 상황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 현황은 여야가 각각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 명단과 함께 실었다.

이날 춘천·원주·강릉·동해·태백·속초·횡성 등을 비롯해 강원지역 각지에서 도민들이 모여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 현장 분위기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4번째 페이지에서는 이날 국회에서 통과된 대통령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의 주요 내용을 상세하게 실었다.

이날 저녁 발행된 호외는 탄핵안 가결 직후인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아침까지 강원지역 곳곳에 뿌려졌다. 도청과 도교육청, 춘천시청, 원주시청 및 시의회를 비롯한 각 공공기관, 대학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과 성당·교회 등 종교시설, ITX·KTX역사, 고속시외터미널, 대형마트, 공원 등 곳곳에 배포됐다.

호외를 받아든 도민들은 탄핵소추안 가결 후 도민 반응부터 탄핵심판 절차, 검경 수사 과정 등 관련 뉴스를 지면으로 한 눈에 접하며 호평을 보냈다.

김대호(42) 씨는 "살면서 호외를 처음 받아본다.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는 것이 더욱 실감났다"며 "상세한 내용과 향후 전망까지 지면 신문을 통해 신속하게 받아보니, 지인들과 함께 읽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원주혁신도시와 강릉 옥천오거리 등 강원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디지털 호외'도 송출, 온 국민의 시선이 모였던 이번 사안에 대한 소식을 신속하게 상세하게 전달, 시선을 모았다.

'호외'는 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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