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주머니가 얇아진 서민들을 겨냥해 이른바 '천원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원짜리 한 장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옷이나 생활용품도 장만할 수 있습니다. 윤영미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아나운서> 김밥 한 줄을 천원에 파는 김밥 전문점들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동네 어귀에까지 들어섰습니다. 천원짜리 김밥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최근들어 만두 한 판을 단돈 천원에 파는 만두전문점도 등장했습니다. [김아림/서울시 상도동 : 싸고 푸짐하고 맛있어서 자주 이용해요.] 가격면에서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간식이나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강은자/천원 만두 주인 :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하지만 맛있게 먹는 손님들 보면 천원에 팔아도 손해보는 느낌이 안듭니다.] 자장면이나 라면, 햄버거 같은 천원짜리 먹거리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을 단돈 천원에 살 수 있어서 알뜰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양의수/서울시 가락동 : 물건도 다양하고 할인점이나 슈퍼보다 여기가 더 싼 것 같아서 자주 오는 편입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생활용품, 인테리어용품 등 천여 가지 상품들을 천 원에 판매하는 곳들이 생겼습니다. 이런 쇼핑몰들은 대부분 5천원부터 주문이 가능하거나 3만원이 넘어야 무료로 배송해주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미리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머니가 비어 더욱 추운 올 겨울, 천원짜리 한장이 서민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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