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며 친윤으로 평가받는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이 정부를 향해 야당과 협공의 자세를 취해 압박해 들어온다"면서 "아마 장차 그가 해나갈 배신의 정도는 황교안의 그것을 훨씬 초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위험한 하락 현상을 보인 것은 바로 그(한 대표)가 힘을 얻고 난 다음부터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한 대표의 당대표 당선을 두고 "이 정부에서 국민의 이목을 사로잡은 새로운 리더의 탄생은 단 한 사람밖에 없다"면서 "코미디 성격의 아이러니인 동시에 어쩌면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7년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해 신 변호사는 "2027년의 다음 정부는 보수가 근본적 내부혁신을 기하지 못하는 한 똘똘 뭉친 진보 쪽에서 가져갈 공산이 크다"면서 "윤석열 같이 전체의 판세를 한 손에 장악하는 강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희박하리라는 전제를 단다면 진보 정부는 그 후 장기간 유지되지 않을까"하고 예견했다.
또 "윤 정부는 대외정책 등 몇 가지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지나치게 기성질서에 의존해 왔다"며 "특히 한국 사회에서 하등 윤리적, 도덕적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던 검찰 집단에 과도한 우선권을 줬다. 국민이 정부에 숨 막히는 답답함을 당연히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 변호사는 "윤 정부에 남겨진 시간은 아직 많다. 부디 역사를 두루 돌아보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올바른 사명을 깨달아 국민의 신망과 사랑을 얻는 제반 정책을 시행해 가기를 바란다"며 "윤 정부의 실패는 필시 장래 진보의 위험한 독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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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정부는 대외정책 등 몇 가지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지나치게 기성질서에 의존해 왔다"며 "특히 한국 사회에서 하등 윤리적, 도덕적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던 검찰 집단에 과도한 우선권을 줬다. 국민이 정부에 숨 막히는 답답함을 당연히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 변호사는 "윤 정부에 남겨진 시간은 아직 많다. 부디 역사를 두루 돌아보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올바른 사명을 깨달아 국민의 신망과 사랑을 얻는 제반 정책을 시행해 가기를 바란다"며 "윤 정부의 실패는 필시 장래 진보의 위험한 독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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