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지역 예술가, '원도심 공간의 기억, 시선의 교차점' 전시회 열려
[김선영 기자]
서산시의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 예술과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융합하며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진행된 '지역예술가 레지던시 지원사업'은 예술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며 주민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활력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래, 서산시는 정주환경 개선, 공동체 기반 구축, 문화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레지던시 지원사업은 서산문화재단과 서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협업으로 동문동 문화공간을 활용해 6명의 지역 예술가에게 창작의 장을 열어주었다. 작가들은 동문동의 기억과 주민과의 소통을 주제로 6개월간 활동하며 각자의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원도심 공간의 기억, 시선의 교차점' 전시회
지난 23일 열린 전시회는 작가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었다. 동문동 도시재생센터 번화로 전시실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원도심 공간의 기억, 시선의 교차점'을 주제로, 원도심의 추억과 정체성을 예술로 재조명했다.
작가들은 동문동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점차 사라져가는 원도심의 가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작품에 담았다. 주요 테마로는 기억, 공간의 재해석, 그리고 도시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 등장했다.
김은경 작가는 민화를 대중음악인 트로트에 비유하며, 소박하고 실용적인 매력을 작품에 담아냈다. 그녀의 작품 속 아이들은 교직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관람객들에게 선물처럼 다가가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강현자 작가는 설렘을 주제로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을 사랑 이야기로 엮어냈다. 만화처럼 이어지는 그림 속에서 사랑이 성숙해가는 과정과 삶의 열정이 반복되는 꽃 패턴으로 묘사됐다.
이현영 작가는 인물화에 담긴 보이지 않는 꿈과 감정을 끌어내고자 질문을 던지며,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함을 작품에 녹여냈다.
박라정 작가는 꾸밈없는 순수함과 강인함이 돋보이는 여성상을 '정의로운 언니'로 형상화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구혜진 작가는 핑크빛 외출과 불안함 속에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삶의 메시지를 담은 계단 그림으로, 치유와 안정감을 주는 넓은 잎사귀를 실험적으로 표현했다.
도시재생과 예술의 융합
서산문화재단 임진번 대표와 서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조도영 센터장은 이번 사업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조직문화연구소(대표 최건)는 작가 선정, 활동 지원, 전시 기획 등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도왔다. 이번 레지던시 사업은 단순한 예술 창작 지원을 넘어 '양유정 축제', '해미읍성 축제'와 연계되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확산을 도모했다. 이는 도시재생 사업이 물리적 재건축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문화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체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 공간을 중심으로 한 관광과 로컬 비즈니스 연계와 같은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서산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 예술과 주민들의 소통을 통해 원도심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도시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활력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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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서산시의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 예술과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융합하며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진행된 '지역예술가 레지던시 지원사업'은 예술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며 주민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활력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래, 서산시는 정주환경 개선, 공동체 기반 구축, 문화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레지던시 지원사업은 서산문화재단과 서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협업으로 동문동 문화공간을 활용해 6명의 지역 예술가에게 창작의 장을 열어주었다. 작가들은 동문동의 기억과 주민과의 소통을 주제로 6개월간 활동하며 각자의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원도심 공간의 기억, 시선의 교차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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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도심 공간의 기억, 시선의 교차점’ 전시회 단체 사진 |
| ⓒ 김선영 |
지난 23일 열린 전시회는 작가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었다. 동문동 도시재생센터 번화로 전시실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원도심 공간의 기억, 시선의 교차점'을 주제로, 원도심의 추억과 정체성을 예술로 재조명했다.
작가들은 동문동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점차 사라져가는 원도심의 가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작품에 담았다. 주요 테마로는 기억, 공간의 재해석, 그리고 도시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 등장했다.
김은경 작가는 민화를 대중음악인 트로트에 비유하며, 소박하고 실용적인 매력을 작품에 담아냈다. 그녀의 작품 속 아이들은 교직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관람객들에게 선물처럼 다가가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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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경 작가 |
| ⓒ 김선영 |
강현자 작가는 설렘을 주제로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을 사랑 이야기로 엮어냈다. 만화처럼 이어지는 그림 속에서 사랑이 성숙해가는 과정과 삶의 열정이 반복되는 꽃 패턴으로 묘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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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자 작가 |
| ⓒ 김선영 |
이현영 작가는 인물화에 담긴 보이지 않는 꿈과 감정을 끌어내고자 질문을 던지며,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함을 작품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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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영 작가 |
| ⓒ 김선영 |
박라정 작가는 꾸밈없는 순수함과 강인함이 돋보이는 여성상을 '정의로운 언니'로 형상화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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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라정 작가 |
| ⓒ 김선영 |
구혜진 작가는 핑크빛 외출과 불안함 속에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삶의 메시지를 담은 계단 그림으로, 치유와 안정감을 주는 넓은 잎사귀를 실험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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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혜진 작가 |
| ⓒ 김선영 |
도시재생과 예술의 융합
서산문화재단 임진번 대표와 서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조도영 센터장은 이번 사업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조직문화연구소(대표 최건)는 작가 선정, 활동 지원, 전시 기획 등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도왔다. 이번 레지던시 사업은 단순한 예술 창작 지원을 넘어 '양유정 축제', '해미읍성 축제'와 연계되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확산을 도모했다. 이는 도시재생 사업이 물리적 재건축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문화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체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 공간을 중심으로 한 관광과 로컬 비즈니스 연계와 같은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서산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 예술과 주민들의 소통을 통해 원도심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도시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활력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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