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이 AI 기능들로 무장한 신형 안드로이드 기반 확장 현실(XR) 플랫폼인 안드로이드XR을 선보였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안드로이드XR은 헤드셋과 글래스 기기를 포함해 다양한 하드웨어들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XR을 개발자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XR은 AR코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젯팩 컴포즈, 유니티, 오픈XR 같은 기존 개발 툴들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XR은 또 안드로이드에 기반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있는 대다수 모바일 및 태블릿 앱들과도 자동으로 호환된다.
안드로이드XR을 탑재한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먼저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XR 기반 프로젝트 무한(Moohan) 헤드셋 기기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구글, 퀄컴은 지난해 초 XR 기기 생산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협력을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와 구글 간 프로젝트 통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올해 초 출하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고 전했다.
구글에 따르면 프로젝트 무한은 완전한 몰입형 경험과 실제 환경에서 콘텐츠를 증강하는 것 간 전환이 쉽다. 사용자들은 구글 거대 언어 모델(LLM)인 제미나이를 통해 통해 기기를 제어하고 보고 있는 앱과 콘텐츠에 대해 질문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XR은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한 구글이 놓은 맞불 성격이다. 3600달러에 판매되는 비전 프로는 애플 기대 만큼,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시 당시 비전 프로는 제한된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리케이션들은 늘었지만 높은 가격이 사용자들로 하여금을 구입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프로젝트 무한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사용자들이 보다 나은 앱들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구글은 유튜브, 구글TV, 크롬, 구글 지도, 구글 포토와 같은 앱들을 몰입적인 화면에 맞게 재디자인했다. 유튜브 앱의 경우 비전 프로용으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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