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2일 한때 역대 최고치인 9만9천달러를 돌파했다. <사진 로이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6일 10만5천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92% 상승해 개당 10만5천4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10만4천달러에 근접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인 15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혜주인 비트코인은 그의 당선이 확정된 상승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대비 20% 상승했으며 대선 이후로는 55.5%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가상자산을 "사기"라고 비난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업계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인 스트라이크(Strike)의 잭 말러스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미국의 준비 자산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행정 명령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당한 포지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당선인이 친(親)가상화폐 인사를 주요 자리에 임명하면서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가상화폐 저승사자'라 불리는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친(親) 가상화폐' 인사로 꼽히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그의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차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및 인공지능(AI) 차르'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하기도 했다.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su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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