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건물. 정지윤 선임기자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사전계획 및 실행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사령관을 지냈으며 지금은 민간인 신분이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은 17일 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수단 관계자는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정보사 측 관계자들과 비상계엄 선포 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전후로 전화 통화한 인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들이 투입된 것 역시 노 전 사령관이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특수단은 전날 검찰이 긴급체포를 불승인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서는 신속한 신병처리와 수사를 위해 사건을 이날 오전 9시30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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