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딸 숨 안 쉬어요" 끝내 숨졌는데…119 신고한 '부모' 짓이었다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12-19 07:08 최종수정 2024-12-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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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아기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삽화=김현정 디자인 기자

25개월 아기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30대 A씨 부부를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대전 서구 탄방동 주거지에서 B양(2)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오전 1시6분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B양을 발견하고 병원에 이송했지만 같은 날 오전 10시48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B양 몸에서 멍 등 학대 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지난 17일 A씨 부부를 체포했다. 국과수는 B양이 '두개골 골절로 인한 경막하 출혈'로 사망했다고 봤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으로 다른 자녀와 분리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자녀도 학대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2살 딸 숨 안 쉬어요" 끝내 숨졌는데…119 신고한 '부모'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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