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이 공개되자 "국민은 국회로 향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 살 궁리만 했냐"고 지적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단체대화방 내용이 공개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대화방 내용을 보면, 내란 속에서 혼란을 정리하려는 지도부의 책임 있는 모습은 눈을 씻어도 찾을 수 없다"며 "원외 인사로 대화방에 없는 한동훈 대표가 측근 의원의 휴대전화로 국회 집결을 지시하는 동안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락가락하는 공지로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대화방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유출자를 색출하겠다고 난리"라며 "부끄러움도 모르는 뻔뻔한 태도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잘못을 감추고 남에게 덮어씌울 궁리만 하냐"며 "할 줄 아는 일은 오직 기득권 지키기와 책임 회피뿐이면서 여당이라고 말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정치공세가 아니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라며 "또한 추운 겨울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며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께 대한 보답으로 내란범 처벌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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