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헌재 결정 4월 18일 이전 나올 듯…2년 뒤 보다 지금하는 것이 재집권 높아
조기 대선 상황 오면 나간다
이재명 트럼프 닮은 것 2가지 범죄, 여성 스캔들
명태균 황금폰 다 까봐…내 목소리 안 나와
조기 대선 상황 오면 나간다
이재명 트럼프 닮은 것 2가지 범죄, 여성 스캔들
명태균 황금폰 다 까봐…내 목소리 안 나와
지민수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4월 18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2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송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지난 1년 시정 성과와 현 정국 상황에 따른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시청 출입기자들로부터 받은 사전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4월 18일 이전에 헌재에서 탄핵 심판 결론이 날 것"이라며 "2명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탄핵 여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라며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도 남겨 뒀다.
탄핵 뒤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박근혜 탄핵 학습효과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홍 시장은 "당시 탄핵 때는 보수가 궤멸돼 다른 대안이 없어 문재인 후보가 됐다"라며 "이번에는 그 때 학습효과 때문에 다르다. 조기 대선도 불리하지 않다고 계속 이야기해야 궤멸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세론은 허구다. 범법자이고 양아치 짓도 많이 했다. 트럼프 닮았다고 하던데 범죄자이고 여성 스캔들 2가지가 닮은 것 같다. 한 쪽은 돈이라도 줬지"라며 비꼬았다.
홍 시장은 "이재명을 상대하고 트럼프와 맞짱을 뜰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한다"라며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간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시장직 조기 사퇴에 대비해 시정 공백이 없도록 현재 공석인 행정 부시장도 행안부와 협의해 대구출신 인사로 내정해 둔 사실도 알렸다.
홍 시장은 "2년 뒤 대선을 하는 것보다 지금 하는 것이 재집권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불리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탄핵 뒤 항의 문자가 많이 와 바꿨다"라며 "바꾼 번호는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시장 선거 때 명태균 측의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구 시장 선거때는 압도적으로 이기는데 캠프 차원에서 조사를 할 필요가 없었다. 명태균 황금폰 다 까봐라 내 목소리가 나오나"라며 자신했다.
이밖에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가 날개가 꺾이면 다시 날지 못한다"라며 짤막하게 답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비상계엄발 탄핵정국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비상시국에 직면해 있으나, 2025년은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미래 100년 번영과 대한민국의 선진대국시대를 향한 원대한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민선8기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과 대구 경북통합을 더해 100+1 혁신과제를 추진해 올해 말까지 63개 과제를 완료하고 신공항, 달빛철도 등 핵심 과제들은 차질없이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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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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