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G7 국가 중 가장 높고
평균 임금은 미 50개주보다 낮아
"정부지출 축소 등 개선" 목소리
캐나다가 내년 1월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전쟁 예고에 대해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 경제전문가들이 트럼프의 위협을 생산성과 경제 성장률, 인구 등 그동안 떨어졌던 것을 끌어올리는 해결책으로 여기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마찰을 빚었던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장관이 사임했다.
프릴랜드는 사임 서한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캐나다가 큰 도전을 받고 있는데도 트뤼도 총리가 크리스마스 트리 구매 면세와 캐나다 인구의 절반에 250캐나다달러(약 25만5000원)를 지급하는 부양책을 제기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FT는 트럼프가 북미자유무역협정인 USMCA를 폐기한다면 캐나다 경제는 큰 타격과 함께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캐나다 수출의 8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와 가스, 철강 등이 주요 수출품이다.
캐나다는 실업률이 약 7%, 가계부채는 주요7개국(G7) 국가중 가장 높아 침체 발생시 취약한 상태다. 생산성도 떨어지고 평균 임금은 미국의 50개 어느 주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캐나다에서 식료품을 구호품으로 푸드뱅크 이용하는 시민이 200만명 이상으로 2023년 보다 6%, 2019년에 비해 90% 급증했다. 캐나다 경제가 소비와 부동산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는 것도 지적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이사 윌리엄 포스터는 "트럼프의 대통령 복귀로 예상되는 진통을 '스트레스 테스트'로 보고 캐나다 경제를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생산성은 지난 1970년 6위였으나 지난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8위로 떨어졌으며 노동생산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조기 총선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웰링턴-올터스 프라이빗 웰스의 시장 전략가 짐 손은 "트럼프의 승리는 캐나다에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혁신과 생산성, 경쟁력을 강화시켜 취업 기회를 넓히고 임금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세제개혁, 투자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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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 경제전문가들이 트럼프의 위협을 생산성과 경제 성장률, 인구 등 그동안 떨어졌던 것을 끌어올리는 해결책으로 여기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마찰을 빚었던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장관이 사임했다.
프릴랜드는 사임 서한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캐나다가 큰 도전을 받고 있는데도 트뤼도 총리가 크리스마스 트리 구매 면세와 캐나다 인구의 절반에 250캐나다달러(약 25만5000원)를 지급하는 부양책을 제기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FT는 트럼프가 북미자유무역협정인 USMCA를 폐기한다면 캐나다 경제는 큰 타격과 함께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캐나다 수출의 8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와 가스, 철강 등이 주요 수출품이다.
캐나다는 실업률이 약 7%, 가계부채는 주요7개국(G7) 국가중 가장 높아 침체 발생시 취약한 상태다. 생산성도 떨어지고 평균 임금은 미국의 50개 어느 주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캐나다에서 식료품을 구호품으로 푸드뱅크 이용하는 시민이 200만명 이상으로 2023년 보다 6%, 2019년에 비해 90% 급증했다. 캐나다 경제가 소비와 부동산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는 것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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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생산성은 지난 1970년 6위였으나 지난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8위로 떨어졌으며 노동생산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조기 총선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웰링턴-올터스 프라이빗 웰스의 시장 전략가 짐 손은 "트럼프의 승리는 캐나다에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혁신과 생산성, 경쟁력을 강화시켜 취업 기회를 넓히고 임금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세제개혁, 투자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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