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때문에 난방 못 켜고 몸살 각오"…격려 당부한 안내문 '시끌'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12-26 22:17 최종수정 2024-12-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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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X·옛 트위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이 많아 직원들이 가게 냉장고에서 일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격려를 당부한 빵집 안내문이 화제다.

지난 24일 SNS(소셜미디어)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대체 뭘까?'라는 글과 함께 한 빵집 내부에 사장이 써 붙인 것으로 보이는 안내문 사진이 게시됐다.

빵집 측은 "매년 너무 많은 예약으로 운영에 혼란도 많고 컴플레인도 많은 크리스마스"라며 "예약된 케이크 포함 총 판매 예상 수량이 400~500개라 냉장 시설이 부족하다. 직원들은 난방도 못 켜고 몸살을 각오하며 냉장고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매장을 지키고 있는 어린 친구들(직원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장이 냉장 시설이 허락하는 만큼만 주문받았어야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어쩔 수 없다",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상해주면 되는 걸 왜 고객들한테 떠넘기냐", "예약 거절하면 손님들 불만이 쏟아지니까 그랬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영하 날씨인데 밖에 둬도 되지 않나", "내년에는 냉장 시설을 빌려오든지 더 마련하면 좋겠다" 등 대안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

연말을 특별하게 보내려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호텔과 유명 빵집 등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는 수요는 매년 늘고 있다. 최근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의 경우 선착순 현장 구매만 가능한 케이크가 인기를 끌면서 SNS에 "3시간을 기다려 샀다"는 후기가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케이크를 3배 이상 가격에 '되팔이'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케이크 때문에 난방 못 켜고 몸살 각오"…격려 당부한 안내문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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