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승리 자신감 내비쳐 "조기 대선 불리하지 않아, 이재명 대세론은 허구"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홍준표 대구시장이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느냐"며 '12.3 내란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 뒤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홍 시장은 26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대구시장 내려올 때 중앙에 있으면 전 정부의 공동 책임을 지게 된다. 지방에 내려와 있으면 정부 잘못에 대한 책임은 없다. 다음 대선에 자유로울 수 있다"며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가야지"라고 천명했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을 치르더라도 불리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얼마든지 우리가 대안도 있고 조기 선거를 하더라도 지지 않을 상황을 만들 자신이 있다"라며 "그러니까 (보수 우파는) 흩어지지 마라. 그거 하려고 지금 SNS(소셜미디어) 활동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는 한국 보수우파 진영이 궤멸이 됐다"면서도 "이번에는 내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보수 우파 진영에서 지금 조기 대선을 해도 불리하지 않다.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해야지 궤멸 되지 않는다, 이재명 대세론은 허구"라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하고 맞짱 뜰 사람도 대한민국에는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2년 더 있다가 선거하면 우리가 100% 질 것"이라며 "그때는 정권심판론이라는 게 더 무서운 프레임"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오히려 2년 뒤에 하는 선거보다도 우리가 재집권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동훈은?... "새는 날개 한 번 꺾이면 못 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가 날개가 한 번 꺾이면 날지 못한다"며 높지 않다고 봤다.
시장직을 언제 사퇴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홍 시장은 "우리 당 내부 경선을 해야지"라며 경선 후 사퇴할 것임을 암시했다. 탄핵 인용 후 2개월 안에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기 때문에 판세 뒤집기도 충분하다고도 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하자는 게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라며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5년 뒤에 하게 되는데 그때는 지방선거하고 대통령 선거를 같은 해에 치르게 된다. 대통령이 국회 헌법개헌특위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4년 중임제로 바꾸면 선거 주기가 맞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전화번호를 바꾼 것과 관련해 명태균씨와 관련된 의혹으로 증거 인멸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홍 시장은 "증거인멸을 하려면 기기를 바꿔야 된다"며 "모르는 전화가 하루종일 오고 욕설 문자도 많이 온다. 그래서 번호만 바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씨가 지난 대선 후 여러 번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나주지 않았고 전화 통화는 딱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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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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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 ⓒ 대구시 |
홍준표 대구시장이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느냐"며 '12.3 내란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 뒤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홍 시장은 26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대구시장 내려올 때 중앙에 있으면 전 정부의 공동 책임을 지게 된다. 지방에 내려와 있으면 정부 잘못에 대한 책임은 없다. 다음 대선에 자유로울 수 있다"며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가야지"라고 천명했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을 치르더라도 불리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얼마든지 우리가 대안도 있고 조기 선거를 하더라도 지지 않을 상황을 만들 자신이 있다"라며 "그러니까 (보수 우파는) 흩어지지 마라. 그거 하려고 지금 SNS(소셜미디어) 활동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는 한국 보수우파 진영이 궤멸이 됐다"면서도 "이번에는 내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보수 우파 진영에서 지금 조기 대선을 해도 불리하지 않다.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해야지 궤멸 되지 않는다, 이재명 대세론은 허구"라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하고 맞짱 뜰 사람도 대한민국에는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2년 더 있다가 선거하면 우리가 100% 질 것"이라며 "그때는 정권심판론이라는 게 더 무서운 프레임"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오히려 2년 뒤에 하는 선거보다도 우리가 재집권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동훈은?... "새는 날개 한 번 꺾이면 못 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가 날개가 한 번 꺾이면 날지 못한다"며 높지 않다고 봤다.
시장직을 언제 사퇴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홍 시장은 "우리 당 내부 경선을 해야지"라며 경선 후 사퇴할 것임을 암시했다. 탄핵 인용 후 2개월 안에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기 때문에 판세 뒤집기도 충분하다고도 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하자는 게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라며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5년 뒤에 하게 되는데 그때는 지방선거하고 대통령 선거를 같은 해에 치르게 된다. 대통령이 국회 헌법개헌특위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4년 중임제로 바꾸면 선거 주기가 맞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전화번호를 바꾼 것과 관련해 명태균씨와 관련된 의혹으로 증거 인멸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홍 시장은 "증거인멸을 하려면 기기를 바꿔야 된다"며 "모르는 전화가 하루종일 오고 욕설 문자도 많이 온다. 그래서 번호만 바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씨가 지난 대선 후 여러 번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나주지 않았고 전화 통화는 딱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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