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안산 성곡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이 8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대규모 본PF 조달에 성공한 만큼 조만간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선임차계약까지 체결한 터라 향후 사업성도 우수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일원에서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 캄스퀘어안산데이터센터피에프브이(PFV)는 최근 대주단과 총 834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트렌치 A(선순위) 7100억원 ▲트렌치 B(중순위) 700억원 ▲트렌치 C(후순위)540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모두 삼성증권 주관으로 진행된다. 선순위 대주인 캄스퀘어제일차가 발행한 680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만 해도 삼성증권이 대출채권 매입,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보충의무 등의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캄스퀘어제일차는 시행사인 캄스퀘어안산데이터센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24일 1회차 발행을 시작으로 2028년 4월24일 21회차까지ABSTB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구조는 2개월로 설정,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2028년 6월26일이다.
캄스퀘어안산데이터센터PFV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70-4번지 일원에서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추진하는 시행사다. 연면적 7만6459㎡(2만3128평),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공사금액은 5735억원(VAT 별도)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개발사업은 본PF 전환 이후 착공 작업에 돌입한다. 시행사가 800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해당 사업장도 조만간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산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은 대규모 자금 조달에 힘입어 착공이 임박한 상태"라며 "공사비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캄스퀘어안산데이터센터PFV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선임차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수한 임차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태로 향후 수익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앞선 업계관계자는 "아직 착공에 돌입하지 않았지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40% 선임차계약을 체결했다"며 "준공 후 공실 리스크는 적은 상태로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삼성증권 등이 PFV 에쿼티 투자에도 참여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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