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신설노선 완공
부산-강릉 약 5시간 소요
부산-강릉 약 5시간 소요
부산과 강릉 동해선 전 구간을 오가는 열차가 새해 아침 첫 운행을 시작한다.
31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1일부터 시속 150㎞인 ITX-마음이 부산(부전)~강릉 구간을 하루 8회 왕복 운행한다고 밝혔다.
동해 중부선인 포항~삼척 구간이 연결되며 부산에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열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강릉~동해, 포항~부전 구간만 운영됐다. 이번에 개통된 포항~삼척 구간은 포항역과 삼척역을 잇는 연장 166.3㎞의 신설 노선이다.
동해선 완전 개통으로 부산에서 강릉까지 약 4시간50분이 소요된다. 포항에서 삼척까지는 약 1시간40분이 걸린다. 동대구와 강릉 구간은 ITX-마음과 누리로가 운행된다.
신설 노선에는 총사업비 3조4297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포항에서 동해까지 172.8㎞의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도 병행 중이다.
2025년 말에는 시속 260㎞에 달하는 KTX-이음이 투입돼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 시간이 4시간대 초반으로 단축된다.
정부는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울산, 경북, 강원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기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지역 간 여객·화물 수송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조성 중인 수소(울산 등), 원자력(울진), 풍력(영덕) 등으로 구성되는 친환경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동해안의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동해선 추가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 북부선 제진~강릉, 춘천~속초 구간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28년 동해 북부선이 완공되면 고성에서 부산까지 철도망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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