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내달 8일 비상계엄 현안질의…"정진석 실장 등 불출석시 고발"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12-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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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운영위원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22명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운영위는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 실장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22명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일방적 의사 진행 등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했다.

현안질의는 다음달 8일 열린다. 야당은 정 실장 등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고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정 실장 등이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꼭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불출석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고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야당은 지난 19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정 실장 등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불참하면서 지난 30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현안질의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을 이유로 열리지 못해 다음달 8일로 다시 연기됐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임명 동의안과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 임명동의안도 각각 의결했다. 이 밖에 '12·3 윤석열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을 상정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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