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현이가 업그레이드된 광기를 보여주며 활약한 가운데, 팀 골때녀가 팀 K리그를 상대로 한 올스타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1일 방송된 SBS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팀 골때녀가 팀 K리그와 올스타전 경기를 펼쳤다.
이날 팀 골때녀와 팀 K리그의 올스타전 2경기가 펼쳐졌다. 앞서 1경기에서는 양 팀이 1 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황. 2경기에선 정해인, 이현이, 히밥, 케시, 박하얀, 김가연 등이 출전했다. 최성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지시했고, 팀 K리그 감독 현영민은 정혜인의 오른발을 경계했다. 이현이는 경기를 앞두고 "말도 안 되게 지면 진짜 망신 아니냐.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평소 올스타전처럼 하면 안 되고, 챌린지 경기에 임하듯 그런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이는 경기를 시작하며 "골때녀 팀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응원을 유도했고, 배성재는 "이 그라운드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이는 경기가 시작되고 악바리 수비를 이어갔고, 배성재는 "이현이 선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동료 송해나는 "오늘 이현이 선수가 독기를 넘어서 업그레이드된 광기를 보여주겠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팀인 진정선은 "이현이 언니 눈이 혹시 도셨냐"는 질문에 "한 80% 도셨다. 화가 좀 나셨다"고 말하기도. 그러던 중 김가영이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 번째 골은 정혜인과 이현이가 만들어냈다. 이현이가 정혜인의 공을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기록, 2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팀 K리그에선 김시현 투입으로 김수인이 날개를 달며 1골을 쫓아왔다.
김시현의 막강 활약에 장지현 해설위원은 "축구를 제대로 배운 선수다"라고 감탄했고, 배성재는 "김가영 선수가 골때녀 최고의 준족인데도 순식간에 한 동작으로 벗겨낸다"고 놀랐다. 감독들은 "백퍼센트 선수 출신"이라고 짐작했고, 하석주 역시 "축구선수 해도 성공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거침없는 파상공세 끝에 동점골을 만들어낸 팀 K리그의 김수인.
그러던 중 이현이는 수비를 하다 공에 맞았다. 상대 선수는 "괜찮으세요?"라고 물었지만, 이현이는 공에만 집중했다. 상대 선수가 또 붙잡자 이현이는 "(휘슬) 안 불면 해야 해"라고 말했다. 이를 본 관중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고, 최성용 감독 역시 웃으며 "이현이 나이스"라고 외쳤다. 감독들은 "안 불면 해야 한대"라고 웃으며 "저게 골때녀의 정신이다"라고 감탄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이현이는 김시현을 찾아가 "내가 째려봐서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기도. 감독은 히밥을 1번 키커로 지목했지만, 히밥은 2번 키커를 원했다. 이에 이현이가 1번 키커를 하게 됐다. 이현이, 히밥, 김가영, 허경희, 심으뜸 순서였다. 골키퍼는 케시.
1번 키커로 나선 이현이는 가볍게 골을 넣은 후 기쁨의 포효를 했다. 골때녀는 허경희까지 골을 넣으며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이현이는 "골때녀 실력이 들통나면 어쩌나 여러 생각이 많았는데, 해보니 4년 동안 허투루 한 건 아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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