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 관에 아이 사진 넣겠다는 시아버지, 어쩌죠"…며느리 하소연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5-01-07 07:59 최종수정 2025-01-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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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할머니 관 속에 아이 사진을 넣겠다는 시아버지를 어떻게 말리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할머니 발인에 아기 사진을 넣겠다는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시할머님이 돌아가셨다. 할머님이 하나뿐인 증손주라 정말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거 안다"라며 "하지만 발인 날 관 속에 우리 애 사진을 같이 넣겠다는데 나는 아무래도 싫다"고 토로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 보낼 때 내 아이 사진을 왜 넣어야 하나. 마지막 날 함께 인사하고 입관하지 않았냐"라며 "저는 그렇게까지 정은 없어서 다 벗은 시신까지 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저 몰래 아이 사진 넣을까 봐 겁나서 (발인 때) 들어가야 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A씨 남편 역시 자기 부모에게 "죽어도 안 된다. 아내가 싫다고 하고, 나도 싫다는데 왜 죽은 사람 관에 산 사람 사진을 넣느냐. 찝찝하다"고 소리쳤다고 한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어머니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증손주 사진 보면서 가라고 하는 건데 왜 너희가 난리냐"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 부모 또한 장례식에 조문하러 와 시부모를 붙잡고 "이게 무슨 소리냐"며 따지다 언성까지 높였다고 한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시아버지 사진 넣자고 해라. 증손보다는 자식 사진이 더 좋지 않겠냐?", "그거 할머니 따라가라는 소리다. 어디서 그런 짓을 하냐", "나여도 소름 끼칠 것 같다", "장례식 업체에 따로 전화해서 막아달라고 해봐라" 등 반응을 보였다.

"시할머니 관에 아이 사진 넣겠다는 시아버지, 어쩌죠"…며느리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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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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