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사진=JTBC '사건반장'〉
몰던 차로 제보자 매장을 들이받는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빠르게 달려오던 차량이 연석에 부딪힌 후 한 매장을 들이받습니다. 매장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이때 조수석에서 나오는 운전자가 차를 갓길로 빼고, 매장 사장에게 전화를 걸더니 홀연히 사라집니다.
해당 남성 때문에 매장이 망가져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 사장의 제보가 오늘(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11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차량 배터리 매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승용차를 몰던 20대 남성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후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편 매장을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매장 유리창과 문이 부서지고, 내부 작업 기계들이 파손됐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은 피해 업주에게 '집에 다녀오겠다'며 사라진 후 6시간 만에 다시 나타나 "잠이 들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제보자는 "경찰이 사고 직후 남성의 집을 찾아갔으나, 아무도 없었다고 들었다"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수 시간 만에 나타난 남성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은 남성을 운전 부주의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제보자는 "남성이 제 연락은 물론, 보험사 연락도 받지 않아서 보상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겨울이 가장 바쁠 시기인데, 제대로 영업을 못 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장영준 기자 (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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