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 사망사고가 조명된다.
17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서는 지난 10월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하교 중인 초등학생이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 안타까운 사고를 조명한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한 재활용품 수거 차량이 아파트 단지 내 인도로 진입하더니 차량 뒤를 걷고 있던 한 아이를 후진으로 충격하는 장면이 담긴다. 이 사고로 만 7세 故김리예 양이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에 스튜디오는 슬픔에 잠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후방카메라가 있었음에도 아이를 보지 못했다는 가해차량 운전자의 변명에 유가족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개탄을 금치 못한다. 유가족은 쓰레기 수거 차량이 인도로 진입했다는 점과 몇 달 전 인도 위에 있었던 석재 볼라드가 사고 당시 사라진 점 등 여전히 의문투성이로 남은 사고에 강하게 분노한다. 어린 딸을 마지막 인사도 못한 채 떠나보낸 유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에 이수근은 “나라면 무너져버릴 것 같아”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기상천외한 겨울철 사고가 소개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도로를 달리던 블박차 위로 눈덩이 하나가 떨어져 앞 유리가 깨지는 상황이 나타난다. 알고 보니 누군가 다리 위에서 일부러 눈덩이를 던진 것인데. 다행히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로 특정한 가해자와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패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한문철 변호사는 “묻지 마 폭행과 다름없는 행동”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방송은 17일 저녁 8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